최근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오징어게임’이 유행을 타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우리의 전통 놀이가 인기를 끌었다. 우리의 옛 추억으로만 남을 줄 알았던 전통 문화들이 다시금 인기를 끌면서 옛 거리들과 추억들을 전시해놓은 전시관들도 덩달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로 이번 시간에는 과거를 재현해놓은 전시관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 한국민속촌

과거를 가장 잘 재현해낸 곳이라면 역시 용인에 위치한 ‘한국민속촌’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민속촌은 우리 문화 속 생활풍속을 모아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1974년 조성된 최고의 전통문화 테마 종합 관광지다. 한국민속촌의 조선시대 마을은 각 지방에서 이전 및 복원한 실물가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철저한 고증과 자문을 거쳐 사계절 변화에 따라 생활문화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야외에서 만나는 체험형 전시와 전통방식을 계승한 생활공예, 절기별 세시풍속을 행하며 잊혀져 가는 전통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단순히 조선시대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시기마다 새로운 이벤트와 콘셉트로 사람들을 맞이한다는 점이다. 현재는 학창 시절을 회상할 수 있도록 ‘우리학교 추억의 그때 그 놀이’를 운영 중에 있으며, 당시 즐겼던 놀이와 먹거리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 한국민속촌 안내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한국민속촌 운영시간: 10:00~18:00 입장료: 성인 25,000원 / 청소년 22,000원 / 아동 20,000원 문의전화: 031-288-0000 홈페이지: https://www.koreanfolk.co.kr/ ■ 청춘뮤지엄



경기도 양평에는 1970~80년대 그 시대 자체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추억의 청춘뮤지엄’이다. 2016년 용문산 관광단지에 문을 연 이곳은 복고 문화 체험관. 청춘다방과 고고장, 교복체험 등 8가지 테마로 구성된 테마 박물관이다. 몇 가지 테마를 살펴보면 앞서 언급한 달고나 뽑기는 물론 고무줄놀이, 제기차기, 땅따먹기 등 추억의 놀이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추억의 점빵’ 부스가 눈에 띈다. 또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운 양장점, 대포집 등 아련한 추억이 그대로 살아있는 ‘우리동네 골목길’도 어른들에겐 추억을 아이들에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낡은 풍금과 나무 책상, 연통 난로 등이 재현돼있는 ‘우리들의 학창시절’ 공간과 70년대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던 다방, 추억의 극장, 고고장까지 추억의 공간들이 준비되어 있다. ▲ 청춘뮤지엄 안내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620 운영시간: 09:00~18:00 (입장마감시간 17:00) 입장료: 성인 8,000원, 소인 (36개월~청소년) 6,000원, 단체(20인기준) 5,000원, 경로우대(65세 이상) 5,000원 문의전화: 031-775-8907 홈페이지: www.retromuseum.co.kr ■ 근현대사박물관



파주시 헤이리 마을에 있는 ‘근현대사 박물관’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은 한국 근현대 100년의 생활사를 한 곳에 전시해놓은 점이 특징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한국 근현대의 모습을 담아놓은 이 전시관은 이곳을 만든 관장이 40년 간 직접 수집한 소품들이 전시돼있다. 1960년대 저잣거리를 완벽히 재현해 낸 지하 1층 ‘풍물관’부터 옛 초등학교 교실 모습과 분식집, 레코드 가게 등 옛 장소를 꾸며놓은 지상 1~2층 ‘문화관’, 그리고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아날로그 시대의 생활용품이 전시되어있는 3층 ‘추억관’, ‘역사관’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끔 한다. ▲ 근현대사 박물관 안내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9-85 운영시간: 10:00~18:00, 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7,000원, 어린이 5,000원 문의전화: 031-957-1125 홈페이지: www.kmhm.or.kr ■ 못난이유원지 & 옛날물건박물관



근현대사 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옛날물건박물관은 과거 사용했던 물건과 거리들을 전시해놓은 공간이다. 못난이유원지는 옛 거리와 공간 등을 포토존으로 조성해놨으며 달고나, 아폴로 등 추억의 간식 등도 직접 만들어보거나 살 수 있도록 마련해놓은 공간이다. 박물관과는 달리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옛날물건박물관은 옛날 물건들을 전시해놓은 공간으로 직접 체험하는 것보다는 관람하는데 집중돼있다. 크기는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그 공간안에 옛 물건들을 알차게 전시해 놓아 가족 및 연인들이 방문해볼만 한 공간이다. 이외에도 유원지 내에는 체험박물관과 교복체험, 카페 등 편의시설이 함께 마련돼있다. ▲ 못난이유원지 & 옛날물건박물관 안내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9-78 (법흥리 1652-48) 운영시간: 10:00~18:00 입장료: 못난이유원지 - 무료(입장만), 옛날물건박물관 - 2,000원 문의전화: 031-957-4466 홈페이지: http://www.monnani.co.kr/ ■ 청암민속박물관



1999년 개관한 청암민속박물관은 재래식 농기구와 생활민속품 등 1만 2,000여 점의 한국 민속유물들을 보유하고 있는 민속박물관이다. 대지 규모만 약 3,300㎡에 이르며, 정원에는 100여 그루의 분재형 소나무숲과 기찻길, 고풍스러운 탑들이 어우러져 있다. 전시관은 총 5개관으로 구성돼있는데 제1관은 종합관으로, 선조들의 생활용품 수만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제2관은 꼬마신랑관으로, 장가가는 꼬마신랑을 주제로 꾸며져있는 전시장이다. 제3관은 테마관으로 대장간 풍경을 비롯한 옛 거리들을 전시해놓은 곳이다. 제4관은 아트홀로 옛날 풍경을 미니어처로 재현해 놓았으며, 각종 소음악회와 체험교육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 제5관은 다담관으로 각종 프로젠테이션과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해놓은 공간이다. ▲ 청암민속박물관 안내 주소: 경기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83-5 운영시간: 10:00~18:00 입장료: 어른 5,000원 / 어린이(3세이상) 3,000원 문의전화: 031-855-5100 홈페이지: http://www.cheong-am.kr/ ■ 만화박물관



부천시에 위치하고 있는 만화박물관은 옛날 만화들을 소재로 전시관을 마련한 곳이다. 100년이 넘은 우리나라 만화계의 역사와 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 등 우리나라 대표 작품 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끔 구성돼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만화를 마음껏 볼 수 있는 만화도서관을 비롯하여 4D 체험 상영관, 만화 포토존과 각종 체험시설 등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놀러가기 안성맞춤인 공간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카페나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돼있으며, 이곳에서는 매년 경기도의 10대 축제 중 하나인 ‘만화축제’도 개최되는 만큼 시기를 잘 맞춰 가면 더욱 풍부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 만화박물관 안내 주소: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1 운영시간: 10:00~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연휴는 휴무) 입장료: 5,000원 문의전화: 032-310-3090 홈페이지: https://www.komacon.kr/comicsmuseum/index.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