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도전!

39기 고급과정 중앙 김범수

퇴직을 앞두고 제2의 인생 이모작 연수를 들으며

은퇴 후 남자들의 역할과 즐기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생활을 메스컴, 서적, 선배들의 실 생활, 경험담 등을 통해 나름대로 정리하던 중 즐기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멋진 방법이 라이딩이 그 중 하나였는데 불행히도 자전거를 겁이 많아 배우질 못해 실행에 옮길 수 없었다.

고교시절 친구를 통해 배울 기회가 있었지만 겁이 벽이 되어 포기하고 말았다. 주변에 지인들이 멋진 유니폼에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달리고 또한 멋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볼 때마다 부럽고 달리고 싶은 욕망을 꾹꾹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욕망을 가지고 있던 나는 작 년부터 부천 자전거교실에 관심을 가지고 교육받을 기회를 놓칠세라 여러 번 담당자에게 확인도 하였다. 이번이 내가 자전거를 배울 수 있는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였고, 정말로 나는 자전거를 탈 수 없을 많큼 용기가 부족한가를 내 스스로 확인해보고 싶었고, 반드시 배워서 전국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자전거 길, 우리 강산을 자전거 라이딩을 통해 달리고 느끼고 싶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부끄럽게도 외롭게도 남자는 혼자 남게되었지만 그에 아랑곳하지않고 강사님들 말씀과 동작 하나하나를 열심히 따라하였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늘 따로 놀았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자전거를 끌고가는 느낌, 타는 과정에 조금씩 좋아지는 방향으로 가자 밤에 자다 깨서도 동작을 취해 보기도 하고 힘들지만 아침이, 중앙공원 자전거 교실이 기다려진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매일 아침 강사님의 체조와 용기를 주시는 정감어린 말씀, 연습 주행 중 중간 중간 잘못된 것을 지적해 주시는 강사님, 넘어지면 어느 새 오셔서 아플새라 안부와 이상유무를 확인하시는 강사님, 이 모든 보살핌과 정성을 다하여 지도해 주시는 강사님들 덕분에 안장에 올라서 출발도 하고 페달링도 하고 정지하는 법도 배워 드디어 중앙공원의 보금자리를 박차고 꿈에 그리던 아라뱃길을 주행하게 되었던 것이다.

첫번 째 주행 날은 들뜨면서도 어찌나 긴장을 했는지 모른다. 처음나간 굴포천 자전거 길은 왜이리 좁고 마주 오는 능숙한 라이더들과 부딪칠까 겁도나고 그 옆의 굴포천으로 퐁당될까 염려하면서도 그동안 배우고 익힌 언덕 오르기, 내리막 길에서의 기술은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하고 중앙공원 지하 자전거 차고지로 돌아왔다. 하지만 큰 탈없이 돌아와 주고 짧은 거리지만 왼주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나는 그 당시 힘들고 다소 지쳐있었지만 너무 좋아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그 감정과 기분을 아라뱃길 탑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카톡을 통해 전달하고 댓글을 잔뜩 기대하면서 꿀잠이 들어버렸다.

주간 날씨 변화로 기대하지 않았던 두번 째 주행 날, 전 날 힘들어서인지 여러 명이 불참한 가운데 어제의 시행착오를 다시 한 번 주의를 듣고 또 신명나게 출발하여 이곳 저곳에서 배운 것을 테스트해 보고 좀더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페달을 밟으면서

또 다른 아라뱃길 목적지에 도착한 후 멋진 포즈로 인증 샷을 찍고 어제보다 편하게 되돌아오는 도로를 주행하여 자전거 차고지까지 왔다. 이 모든 것이 3,4월 두 달안에 이룬 꿈같은 것이었다. 강사님들의 열정과 보살핌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자전거에 대한 마지막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전거교실 프로그램 내용도 알차고 강의 또한 명강의 입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짜고 진행한 부천시 담당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 처럼 자전거 타기를 두려워 하시는 여러분! 이 자전거 교실에서 해결해 주실 것이며 그 끝은 새롭고 즐거운 삶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