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기 중앙공원 이혜숙입니다.

작년 가을 친구들과 강촌에 놀러간적이 있었는데 7명중 6명은 다 자전거를 타는데 혼자 타지 못하는걸 아쉬워 하며 기회가 되면 배우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직장 생활을 하고 있어서 쉽지만은 않은 날들이 계속되고 있던 때에 아는 언니의 권유로 시작한 자전거학교......

비가 많이 내리는 4월 23일 오정구에 있는 자전거학교 미팅이 있는 날

자전거의 역사와 안전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4월 24일 드디어 초급과정 수업 첫날 체조가 끝난 후 자전거를 고정해 놓고 페달을 밞는 연습을 하는대도 몸을 뒤뚱뒤뚱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면서 첫날 수업이 끝났다.

자전거는 꼭 오른쪽에서 타고 내려야 한다는 안전교육과 앉아서 두발을 들고 내려 가는것, 왼쪽 발만 올리고 서서 내려 가는것 안전한 출발과 정지등 어느 정도 익숙해질때쯤 중급반 첫날 수업이 시작이 되었고 익숙했던 자전거가 아닌 다른 자전거로 수업이 진행이 되었는데 MTB라는 크기도 크고 바퀴도 두껍고 특히 코너를 돌때는 겁도 나고 그냥 지나치기가 다반사였다.

지금은 왼쪽발만 올리고 출발하면서 오른쪽 페달에 발 올리고 안장에 앉아서 잘 달린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신기하고 대견스럽다는 생각을 해본다. 4분 선생님들과 중앙공원 자전거 도로위를 일렬로 서서 달리는 기분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 할 수가 없습니다.

올 가을에는 제가 먼저 친구들한테 자전거 타러 가자고 당당하게 말할겁니다.

아라뱃길에서의 수료식까지 남은 수업도 열심히 할껍니다.

이웃 아주머니 같은 편한 모습으로 열심히 지도해 주시는 4분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또한 이런 기회를 주신 부천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하면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