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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애완곤충’으로 이겨내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8-03
곤충은 누군가에게 자칫 징그러울 수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스타다. 자료사진.  ⓒ 경기도청


곤충. 누군가에게는 자칫 징그러울 수도 있는 이 동물은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인기 스타다. 과거 박물관이나 시골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었던 곤충들은 이제는 곤충 페스티벌 등 특화 축제와 곤충 상점도 생기는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왔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2019년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는 애완곤충체험교육과 식용곤충 사육교육사업을 하는 한 업체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이처럼 곤충이 본격적인 주목을 받게 된 건 바로 2010년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부터다. 이후 정부는 농촌생태관광과 지역 곤충 축제 등을 활성화하면서 곤충산업을 미래 녹색산업으로 발전시켜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0년 곤충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말, 국내 곤충산업 규모는 414억 원으로, 식용곤충 51.6%, 사료용곤충 22.5%, 학습·애완곤충 10.7% 및 기타 15.6%로 나타났다. 곤충업 신고(생산․가공․유통) 업체도 2020년말 기준 2,873개소로 2019년 2,535개소 대비 13.3%가 늘어났다. 사육곤충 종류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 1,242개소, 장수풍뎅이 407개소, 귀뚜라미 279개소, 갈색거저리 274개소, 동애등에 166개소, 사슴벌레 152개소, 나비 25개소 등으로 조사되었다. 이밖에 곤충산업 기반(인프라)으로 곤충 관련제품 판매장은 전국 259개소이며, 곤충 생태공원은 16개소, 체험학습장은 92개소로 조사됐다. 최근 곤충산업에서 눈에 띄는 분야는 바로 ‘애완곤충’이다. 특히 아이들도 쉽게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애완곤충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중 장수풍뎅이·사슴벌레가 가장 인기가 높은 편이다. 특히 애완곤충은 다른 반려동물에 비해 값이 싸고 냄새·소음이 적으며, 먹이·병원비 등 부담이 적어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다. 애완곤충의 경우 개, 고양이 등과 달리 반려동물로 지정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반려라는 말대신 애완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 다양한 애완곤충의 세계, 그 효과와 종류는?

한 대학 연구팀에 연구에 의하면 애완곤충은 아이들의 정서안정과 노인들의 우울증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료사진.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애완곤충을 키우는 사람들도 함께 늘어났다. 이는 우울증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지만 이러한 행동에는 그 근거가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한 대학 연구팀이 이 초등학생 20명과 혼자 사는 노인 14명에게 장수풍뎅이와 호랑나비 등 곤충을 이용해 심리치료를 진행, 3개월이 지나자 아이들은 정서가 안정되고, 노인들의 우울감도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애완곤충의 대표적인 곤충은 무엇이 있을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애완곤충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곤충은 사슴벌레, 장수풍뎅이로 이외에도 배추흰나비, 개미 등 여러 곤충들이 뒤를 잇고 있다. 먼저 장수풍뎅이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곤충 중 가장 큰 곤충 중 하나로 애완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종이다. 초보자도 기르기 쉽고 먹이도 잘 먹어 구경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수컷의 경우 긴 뿔이 나있고 가슴등판에도 뿔이 있는데 이는 장수풍뎅이의 대표적인 생김새다. 암컷은 뿔이 없으며 크기도 수컷에 비해 작고 등판 전체에 걸쳐 털이 나 있다. 장수풍뎅이는 유충이 1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으나 성충이 되면 3~5개월 간 살아간다. 사슴벌레의 경우 집게벌레라고도 불리며 성격이 온순하고 수명이 길어 초보자들이 도전하기 좋은 곤충이다. 빛깔은 황갈색이나 흑갈색을 띠며, 수컷의 경우 큰 개체는 큰턱이 더 튼튼하고 작은 개체는 판자 모양으로 약간 늘어져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색이 더 진하고 등딱지 날개에 매우 가는 황금색 잔털로 덮여 있다. 수명은 1년에서 4년까지 다양하다. 나비는 부화과정이 흥미로워 생태학습에 적합한 곤충이지만 자연에서 그 과정을 지켜보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중 배추흰나비의 경우 생활환경이 까다롭지 않아 애완곤충으로 키우기 적합한 종이다. 또한 보통 한 달이면 성충이 될 정도로 성장 기간이 짧아 한살이 관찰을 하기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곤충으로 개미를 빼놓을 수 없다. 개미는 특별한 관리 없이 작은 공간에서 키우기 적합하고 관찰하는데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곤충이다. 특히 시중에서 파는 전용 개미집을 이용하면 개미의 다양한 생활을 관찰하기 편리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 곤충 페스티벌 등 지자체의 다양한 곤충 정책 이처럼 곤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자 여러 지자체에서는 과거부터 진행해 온 곤충 관련 체험행사 등을 다양화하는 등 여러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경기도에서는 최근까지도 곤충 페스티벌, 곤충 사생대회 등 곤충에 대한 관심과 친근감을 높이기 위한 여러 행사들을 주최해왔다.

경기도는 지난 2월 배우고 싶은 곤충을 직접 선택해 해당 우수농장에서 사육 과정 전반을 배울 수 있는 ‘곤충사육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 경기도청


지난 2월에는 배우고 싶은 곤충을 직접 선택해 해당 우수농장에서 사육 과정 전반을 배울 수 있는 ‘곤충사육 현장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교육은 곤충사육을 희망하는 50명의 도민을 선정해 수요도가 높은 4종(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을 대상으로 7월까지 실시했다. 특히 동일 곤충 교육희망자 2~3명과 함께 차수에 따라 3일간 현장(농가)에서 분야별 곤충사육 이론, 곤충사육시설 설치 방법, 곤충사육 방법 실습, 곤충 먹이원 제조, 판매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오는 9월에는 2차 현장 교육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며 그와 비슷한 시기에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2021 경기도 곤충 페스티벌’과 협업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학생들에게 곤충교육키트를 제공해 곤충 관찰 및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곤충체험교실’을 모집, 8월부터 온라인으로 교육에 들어간다. 교육에서 사용될 곤충교육키트의 모습.  ⓒ 경기도 농업기술원 출처


지난 18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학생들에게 곤충교육키트를 제공해 곤충 관찰 및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곤충체험교실’을 개최, 300여 명의 신청자를 모집했다. 이번 교육은 8월 초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곤충표본을 만들 수 있는 교육키트를 가정에 보내 준 후 곤충전문가의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하게 된다. 특히 가정에서 애벌레를 키우고 추후 성충으로 우화하기, 곤충의 일생 알아가기, 곤충표본 만들기 등 집에서 손쉽게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특허등록 한 ‘애완곤충 전용사육 케이스’도 8월 상품화해 시장에 선보인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애완곤충은 물고기, 파충류, 거미류 등을 사육하는 용기에 담겨 판매되고 있으며 애완곤충 전용 사육케이스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 도 농기원은 애완곤충 시장의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를 사육할 수 있는 전용 사육케이스 2종을 올해에 특허등록했고, 애완곤충만의 차별화된 용기 디자인으로 구성해 사용자의 심미적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특허등록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를 사육할 수 있는 전용케이스를 8월부터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한다.  ⓒ 경기도청


특히 이 제품은 곤충모양(장수풍뎅이, 사슴벌레)을 형상화한 뚜껑과 공동으로 사용 가능한 몸체 및 손잡이로 이뤄져 있으며, 뚜껑에 구멍을 만들어 내외부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숨구멍을 구현해 애완곤충을 쉽게 관찰하며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8월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애완곤충전용 사육케이스는 ㈜아이벅스캠프와 ㈜용인곤충테마파크에서 생산․판매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용인시에서는 지난해 곤충체험 축제를 마련, 시민들에게 승차 구매 방식으로 곤충을 나눠주기도 했다. 또한, 곤충 생태와 사육 방법을 알려주는 온라인 곤충 교실과 집 주변에서 촬영한 ‘곤충 UCC 영상전’도 진행했었다. 농촌진흥청의 경우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난달 29일부터 8월 1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021 제5회 대한민국 애완곤충 경진대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대회는 ‘작은 곤충이 주는 큰 행복’이라는 주제로 ▲주제관 전시 ▲8분야 16종목의 애완곤충 경진대회 ▲정서 곤충 활성화 국민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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