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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폐타이어의 화려한 변신

최근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부천시는 ‘꼭 필요할 때 알맞게 내리는 단비’처럼 예비 창업가들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2017년부터 ‘단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 4년간 36개 팀이 단비기업으로 선정되어 꿈과 열정으로 창업의 길을 걷고 있다. 스스로 창업의 텃밭을 일궈내 혁신을 싹 틔우고 있는 부천의 단비기업을 소개한다.

 

자전거 폐타이어의 화려한 변신

환경을 생각하고 가치를 더한 자전거 용품 제작
 

▲ 휘렌들리의 박민오 대표

 

버려진 자전거 타이어에 생명을 불어넣다

 

최근 환경을 생각하는 업사이클링 제품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디자인과 의미 있는 가치를 부여한 것으로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이 결합한 단어이다. 버려진 천막과 트럭 방수천을 활용해 가방을 제작하고, 폐페트병으로 옷을 만들거나 맥주 라벨지로 친환경 다이어리를 만드는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 자전거 폐타이어

 

현재 경륜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휘렌들리의 박민오 대표는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수 많은 자전거 폐타이어를 보며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박 대표는 “경륜시합에서 타이어를 4번 사용하고 나면 의무적으로 교체하게 되어있다. 그렇게 일 년에 경륜장에서만 나오는 폐타이어 양은 약 5천여개다.”라며 “자전거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펑크, 노후화 등으로 버려지는 타이어의 양도 굉장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렇게 버려지는 타이어가 아깝기도 하고, 환경에도 좋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기나긴 고민 끝에, 본격적인 자전거 폐타이어 업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단비기업, 창업의 방향을 잡다

 

▲ 자전거 폐타이어로 제작한 자전거 용품 

 

막연히 자전거 폐타이어를 활용해 제품으로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은 했지만, 방향을 잡기는 어려웠다. 그러던 와중에 지난 2월 부천시에서 진행하는 ‘단비기업 창업 지원사업’에 지원하여 최우수에 선정됐다. 업사이클링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회계 등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면서 창업에 대한 기틀을 잡아갔다. 한줄기의 빛처럼 휘렌들리의 사업을 구체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폐타이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수거부터, 세척, 재단을 통한 원재료화 후, 디자인과 재봉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현재는 샘플로 자전거용 가방인 새들백, 핸들바백, 프레임백 등을 제작했다. 얼핏 봐서는 이 제품이 폐타이어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세련된 디자인 요소를 가미했고 내구성 또한 높다.

 

박민오 대표는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과 접촉 중에 있다. 수거하고, 세척부터 재단, 디자인까지 과정에 있어서 하나하나 손이 많이 간다.”며 “하지만 버려지는 폐타이어를 이용해 만든 제품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자전거 폐타이어 업사이클링

 

▲ 자전거 폐타이어로 제작한 자전거 용품 

 

현재 다양한 업계에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휘렌들리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박민오 대표는 “일반 대중들이 아닌 자전거 이용인구라는 확실한 판매 대상이 있다. 또한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자전거 인구가 1340만명이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으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자전거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와서 누구보다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 가장 큰 차별화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판매나 홍보 방안도 다각도로 구상 중이다. 박 대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경륜장이나 자전거 동호회, 자전거 샵 등에서도 홍보를 하려고 한다.”며 “한단계 한단계 점차 판매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업이 확대되면 취약계층 고용 창출에도 힘쓰고, 자전거 관련 교육적인 일도 해보고 싶다고 한다.

 

세상에 무궁무진한 다양한 자전거 용품들이 많다. 그러나 자전거 폐타이어로 만든 환경을 고려하는 독특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이용해 보는건 어떨까.

 

자전거 폐타이어의 화려한 변신,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취재 / 이슬아 주무관

사진 / 이보영 주무관

 

대 표 : 박민오

주 소 : 부천시 경인로 60번길 40,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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