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구 제 13기 초급반 주윤심>
머리로는 언젠가는 자전거를 배워서 타야겠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중앙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데
자전거 연습하는 사람들이 여럿이 보여 그냥 타시는 분들 인가 보다 하고 지나쳤다.
어느 날 자세히 보니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있어 가까이 가서 물어 보니까, 시청 도로과에 접수를 하면
가르쳐 주신다는 사실을 알았다. 고소 공포증에 무서운걸 하지 못한 내가 자신감을 가지고 접수했다.
그러나 워낙 기초체력이 없어 힘든 배움이 예상되어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에 등산을 다니기 시작했고,그러자 조금은 몸 상태가 안 좋았던게 나아지는 게 보여 더욱 열심히 산을 다녔다.
자전거 교육 첫날 강좌를 듣고 둘때날 처음으로 자전거에 앉아 배우기 시작 하자,온몸에 긴장이 들어가서
몸이 너무 아팠다.밥도 물도 안넘어 갔지만,정신력으로포기하지않고, 끝가지 버텼다.
산을 다닐 때보다 힘든 교육, 안쓰던 근육을 쓰니 힘들 수 밖에, 결국 밤마다 끙끙 앓으니 딸들이 그래도 장하다고
낙지에, 회에, 맛있는 것을 사 주었다.그런 딸뜰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종아리에 멍이 많아도 내 자신에게는
즐겁고 보람된 일이었다.
자전거 교실이 끝난 후에 공원에서 우리 늦둥이 막내 딸과 즐겁게 공원 어디서나 쌩~쌩~ 페달을 밟고 계속
탈 것이다.,
지금 막내딸은그 날 만을 손 꼽아 기다리고 있다.
잊지 못할 초 여름의 추억이다~ 고맙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