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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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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따르릉 따르릉 자전거가 나갑니다
작성자
신경하
등록일
2012-09-27
조회수
656
내용

 

원미구 초급과정 제 14기 신경하


"따르릉 따르릉 비켜가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언제부턴가 내 옆을 스치며 달려가는 자전거를 뒤돌아 바라보는 버릇이 생겼다.

아, 나도 저렇게 달리고 싶다! 그러나 늘 바램 뿐 좀처럼 엄두가 나질 않았다.
나이를 먹어가며, 운동신경이 둔해지기도 했고, 부쩍 늘어난 체중 때문에 자전거를 배우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내 몸이 감당할 충격이 적지 않을 거라는 걱정이 앞서곤 했다.

그렇게 늘 마음으로만 그리던 자전거 타기, 내게도 도전의 기회가 왔다.
바로 시민자전거교실이었다. 누구나 흔하게 타는 자전거이고 따로 가르친다는 것이
있다는게 생소하면서도 새로웠다.

'자전거타기도 가르치는 곳이 있었구나! 사람은 모름지기 모르면 배워야할 터,
그럼 나잖아!' 나는 교실이라는 신뢰어린 단어에 이끌려 한껏 기대를 품고 첫 수업에 임했다.

보호 장구를 풀 장착하고 마치 아기가 첫 걸음마를 배우듯 자전거 걸음마가 시작
되었다. 서두르지 않고 꼭꼭 다져 밟듯 성실하게 3주간의 배움을 채워 나갔다.
매일매일 새로운 배울 거리가 있다는 게 신기했다. 또한 자전거에도 이렇게 여러 규칙들이 있다는게 새삼스러웠다. 그저 페달을 밟고 달리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 곳에서 자전거를 배우며, 이전에 나로 하여금 자전거 타기에 쉬이 다가가지 못하게 했던, '자전거는 넘어지면서 배우는 거야' 라는 말이 틀린 거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60을 훌쩍 넘긴 어르신들까지도 안전사고 없이 자전거타기에 성공적으로 입문하는 것을 보며 단계를 밟아 체계적으로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누구나가 타기에 모두가 알고 있을 것 같은 자전거, 그러기에 그만큼 올바른 자전거 타기에 대해 소홀히 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자전거교실에서의 배움을 통해 나의 자전거타기 여정에 좋은 나침판을 얻은 듯해 은근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즐겁고 유쾌했던 시간들이 빠르게 지나갔다. 세심하고 친절하신 강사님들 그리고 열정어린 14기 배움지기들과의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자전거를 타던 중앙공원은 우리의 정원처럼 친근했고 그곳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더할 나위 없이 파랗고 날씨도 우리 편인 듯 화창했다. 2012년의 가을이 오래도록 잊혀 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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