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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람을 느껴보자!
작성자
서성지
등록일
2012-09-27
조회수
512
내용


 
원미구 초급과정 제 14기 서성지


 출근할 때 마다 내 눈에 거슬리던 건 현관문 앞에 나뒹굴어져 있는 바람 빠진 자전거!!
사놓고 몇번이나 타보려고 시도하였다가 포기하고 다시 던져 놓은 자전거!
아...아! 나에게 이젠 숙제처럼 되어버린 이 자전거!!!

이젠 참을 수 없다.
자전거가 나를 거부한다면 나도 널 포기하겠어!

어느 날, 중앙공원을 지나가고 있는데 자전거교실 안내문이 내 눈에 딱! 하고 띄었던 그 날이 나의 자전거와 새로운 인연이 되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수업날, 자전거 안장에 올라 앉지 못하는 내가 과연 자전거를 탈 수 있을까? 하는 긴장감과 설렘에 첫 수업을 마쳤습니다.

얼마나 긴장하면서 수업에 임했는지 첫 날 아침에 몸살이 났어요. 자전거 중심잡기 할 때 얼마나 힘이 들고 잘 안되서 그 때가 고비였나 봅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자전거 페달링을 하면 신이 날 거라고 열심히 격려해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하루가 다르게 실력이 늘었습니다. 정말로 중심잡기만 연습하다가 두 발로 페달을 돌렸는데 넘어지지 않고 달리던 그 느낌! 잊을 수가 없었어요..

신기하기 까지 했답니다.
된다!! 자전거가 쓰러지지 않고 달릴 수 있구나! 저와 같이 수업한 초급반 수강생들이 모든 과정을 시작 할 때는 어떻게 하냐고 걱정을 했는데 어느 덧 초급과정이 끝난 후에는 모두 실력자가 되어있는 모습에 다들 흐뭇해 하더군요.

이 모든 것이 열심히 잘 가르쳐주신 천태은 강사님을 비롯한 두 분의 강사님들 덕분입니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내내 걸어서 다니 던 중앙공원을 다 같이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두 다리는 바퀴를 돌리고 시원한 바람을 얼굴에 느끼면서 초록이 짙어지는 공원을 달릴 때 김종길 시인의
자전거라는 시가 생각났어요.


<자전거>

내리막길에서는 가속이 붙는다
페달은 밟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마음은 놓을 수 없다
균형은 잡아야하고, 뜻하지 않은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

바큇살에 반짝이는 석양
이따금 쩌렁쩌렁 울리는 방울
언덕길 막바지에서 해가지고

결국은 쓰러질 것을 알면서도
나는 지금 편안히, 제법 상쾌한 기분으로
관성에 몸을 실어
가을 석양의 언덕길을 굴러 내려간다
아슬아슬한 균형도 잡으면서
한가로이 이따금 방울도 울리면서


오늘은 집에 팽개쳐 두었던 바람 빠진 자전거에 바람을 꽉꽉! 채웠습니다.
이제 제 삶은 두 바퀴의 자전거와 함께 할 것 같습니다.
어느 덧 무료하고 지루했던 제 삶도 자전거 덕분에 즐거워 졌습니다.
저에게 삶의 활력과 기쁨을 주신 원미구 14기 초급반 강사님들과 동기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이제 같이 라이딩 하러 갑시다.
자전거 타면서 바람을 느껴보아요!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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