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구 초급과정 제 14기 최지연
"바쁜 일상에서 자전거 타는 날까지"
제 나이 30대 후반, 이제 자전거를 배웠습니다.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어릴적 친정엄마는 여자들은 자전거를 타면 안된다며 곱게만 길러주셨죠.
해서 학창시절을 지나고 성인이 되어서도 자전거라면 정말 겁이 나고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저는 나이든 아줌마들 조차 필수 국가 자격증의 하나인 자동차 운전 면허증까지도 없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사람들은 유교적인 관념을 지나 변해있었고, 자전거로 세상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고 저는 왠지 시대에 뒤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들어 자전거를 타고 싶었지만 탈 수 있는 기회가 없다보니 하루하루 시간만 지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출산을 하고 서울에서 살다 신랑의 출 퇴근 문제로 경기지역인 부천지역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오정구청 행사 신문을 통하여 자전거를 배울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시간적으로도 조금씩 여유가 생기자 떨리는 마음으로 자전거문화센터에 등록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나이가 출산이 이어지는 시기이다보니 둘째의 소식을 접하게 되어 자전거의 꿈이 무산이 되었습니다.
이후 다시 저는 열심히 육아를키우며 학원비라도 벌겠다는 생각에 출근을 하게 되었고, 시간적인 여유는 없었습니다.
정신없는 나날이 계속되고 자전거타기의 꿈은 멀어지던 중 나라에서 지원이 시작된 육아 휴직이란 복지정책이 시행되었고, 둘째아이의 육아와 직장과의 시간이 조율이 잘 이루어져 있지 않은 탓에 결국 포기,지금에 이르러 복지의 혜택을 받아 시간적으로 잠시 여유가 되어 자전거타기에 신청하여 지금 현재의 저에 이르렀습니다.
홀로 자전 거타기 어렵지 않았으나 무엇보다 나 자신과 주변 사람과 함께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이어서 무엇보다 값진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날씨도 이제 여름을 지나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매연으로 도시의 공기를 더럽히기 보다 저는 이 값진 시간을 자전거 안전하게 타는 방법을 배워 자전거를타기 열풍에 저도 만끽하고자 합니다.
1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