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전거교실 오정구 중급 14기 이 은자
무서워 무서워 계시지도 않는 엄마를 수없이 부르며 초급과정을 끝내고 중급과정에서 만난 자전거는
웬일이니, 더 무서워! 강사님이 가르쳐준 출발 멈춤이 더 안되고, 버벅거려 어쩜 좋아..
중급과정 첫 주 끝내고 허리통증으로 한의원 갔는데 자전거 교육 멈추라는 소리에 깜짝놀라
"안돼요. 의사선생님.. 살살 할게요.."
강사님들도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격려해주시는데 매일 침을 맞는데도 통증은 가시지 않고
딸아이도 중단하라하고, 내 마음도 교육을 마치지 못 할 것 같은 두려움만 생기는데.. 가보자 매일
보고 웃을 수 있어 좋은 분위기에 조심조심 2주가 끝나 자전거가 나를 겁도 없게 만들었어요.
이 옥기 형님 호출에 딸과 함께 아라뱃 길 가까이 가는 도중에
"어머 강사님! 드디어 교육 받을 때 출발, 멈춤이 되지 않던 제가 다치지 않으려고 제대로 하고 있
어요. 황 광순, 배 윤 강사님이 낮게 타면 무릎에 무리가 간다고 안장을 높이라는 소리에 기겁을
하고 강사님들을 속으로 미워했던^^; 제가 내 다리가 조금 어색하다고 스스로 안장을 높이고 있어
요!"
웬일이야,, 앞에 가는 이 옥기 형님 보며 제가
"형님 안장 높이세요~~ 다리가 아프실 것 같아요" 웃겨.. 정말 건방지게^^;
그런데 정말 형님이 안장이 낮아 다리가 아프시대요.
와우! 이제 보이네요. 제가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시간 상 끝까지 못가고 돌아와 집에 가는
길에 넘어지지 않고 자전거를 잘 타는 걸 보니 우리 딸이 눈물이 나더래요.
허리가 아프고 무섭기도해서 엉덩이 들고 페달 밟는 것도 못했는데..
교육 끝나기 하루 전 '와! 됐습니다. 엉덩이 들고 페달이 밟아져요! 내리막길에서도 안장에서 일어
나고 있어요! 와우~~죽인다! 정말'
나 혼자 좁은 내리막길 하나 못 갔는데.. 배 윤 강사님 따라 가니 내려가고 있네요..
고맙습니다.^^
어려운 과정 지날 때마다 은자 언니 최고! 은자 언니 짱! 힘을 준 동생님들도 그리고 정말 잘 한다
격려해준 형님, 친구들 무사히 교육을 마칠 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강사님들과 우리 14기 동기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 부천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자전거 문화센터 직원 여러분도 감사했습니다.^^
황 광순, 이 천순, 배 윤, 이 현임 강사님 고맙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 마다 순간순간 생각나겠지요. 잊지 않겠습니다.
건방 떨지 않고 부드럽게 배려하며 조심조심 잘 타겠습니다.
그리고 배 윤 강사님 2열 1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끝으로 오정구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