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골 담양군이 '대나무자전거'를 생산한다.
대나무자전거는 프레임(차체)을 대나무로 만들어, 카본이나 크로몰리 못지않게 가벼운데다 탄성이 좋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나무 프레임에 천연 대마섬유와 옻칠로 마감하는 등 모든 과정이 '친환경적'이다. 대나무는 홍콩과 동남아 등에서 건축용 비계로 쓰일 만큼 튼튼한 소재다.
담양군은 올 1월 어린지구컴퍼니(대표 김태윤)와 양산체제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적정생산에 들어갔다.
국내 시장의 반응은 좋다. 동남아 등에서 생산된 대나무자전거(뱀바이크 또는 bamboo bike)는 환경을 깊게 고민하는 유럽에서 인기다.
다만 모든 공정이 100% 수작업에 의존, 제작기간이 길고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
대나무자전거 개발을 주도한 담양군청 이송진 박사는 "예부터 강도와 탄성이 좋기로 유명한 담양 대나무로 우수성을 더했다"며 "지속적으로 국산 대나무자전거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출처: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박정웅기자)
입력 : 2012.06.26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