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학교 소감문

52기 중앙공원 최주이

안녕하세요.

저는 사실 자전거 탈 줄도 모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첫 손자가 태어나고 손주녀석이 몇 해 전부터 자전거를 타는데 새삼 손자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중앙공원에서 라이딩해봐야겠다는 작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그러던 중 51수강생 친구가 시에서 무료로 자전거 가르쳐 준다고 한 번 해보라고 적극 추천해 주었습니다.

저는 바로 시청에 전화해서 접수를 했습니다.

5월 20일 첫 수업

처음 교육하던 날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강사님이 이틀 안에 모두 자전거 타게 해주시겠다고 해서 첨엔 어리둥절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정말 쉽고 친절하게 잘 알려 주셔서 모든 수강생들이 이틀만에 모두 자전거를 탈 줄 알게 되었습니다.

강사님께서 사실 우리 기수들이 수강 속도가 다른 기수들보다 빠른편이라고~

우린 초급반 말쯤부터 천천히 야외로 라이딩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중앙공원에서만 자전거를 타다 처음 굴포천 자전거길을 달릴 생각을 하니 속으로 불안하고 겁도 났습니다.

하지만 세분 강사님들께서 앞에서 뒤에서 끌어주시며 지도를 잘 해주신 덕분에 첫 라이딩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우리 동기들은 차츰 간식을 서로 챙겨주고 먹으면서 더 많이 가까워지고 자전거 타면서 친구도 사귄 기분이었습니다.

나이먹고 친구 사귀는게 쉽지않은데 동기들과 함께하는 수강시간이 즐겁다보니 매일 자전거 타러 나가는 시간이 너무 설레이고 기다려졌습니다.

중급 반때 라이딩중 자전거 낙상사고가 있어 중간에 빠지신 분이 있어서 다른 동기분들이 마음이 심란해지고 긴장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천태은 강사님께서 이런 것도 경험이니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자전거를 타고 연습을 많이 해야 실력이 느는거라고 격려해주셔서 남은 기간을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 교육은 그저 자전거만 배우는 게 아니고 저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고취시켰습니다.

뿐만아니라 상동 호수공원 계남대교. 굴포천, 벌말교 등등 매번 라이딩 나갈 때마다 손주 육아를 하던 저에게는 하루하루가 소풍가는 기분으로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천태은 강사님 이명희. 유용수 강사님께 늘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52기는 함께 라이딩을 즐기기로 하고 저는 손자와 함께 이곳저곳 라이딩할 생각을 하니 너무 행복합니다 .

소망이 있다면 자전거 교육반 말고 함께 온전히 이곳저곳 라이딩하는 반도 개설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자전거 라이딩 성공하세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