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공새미 기자 =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11월29일,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 이용환경 창출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공표했다.
자전거는 편리한 이동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교통사고 중 자전거 관련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확대되고 있다. 한편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의식 고양 등을 배경으로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맞춰, 국토교통성은 지난 2007년 경찰청과의 연계를 통해 자전거도로와 저전거 전용 통행도로 등의 정비를 추진하기 위해 전국 98개 지구를 ‘자전거 통행환경 정비 모델 지구’로 지정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하고 쾌적한 자전거 이용환경 창출을 향한 검토위원회’를 개최했고, 지난 4월 해당 위원회로부터 하드·소프트 면의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의 조속한 작성을 권유하는 제언을 받아들였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이 제언을 바탕으로, 국토기술정책종합연구소의 조사·연구 성과 등을 반영해 경찰청과의 연계 하에 작성한 것이다.
목적은 각 지역의 도로관리자와 지자체 경찰이 자전거 네트워크 계획 작성과 정비, 통행 규칙 철저화 등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함이다.
가이드라인은 ▷자전거 통행공간 계획 ▷자전거 통행공간 설계 ▷이용 규칙 철저화 ▷자전거 이용 종합대책 등 크게 네 파트로 구성됐다. 먼저 자전거 통행공간 계획과 관련해서는 ‘자전거 네트워크 계획’ 작성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목표의 설정, 자전거 네트워크 노선 선정, 정비형태 선정 등 계획의 작성 절차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정비를 앞두고 도로공간 재배분과 도로폭 확대 가능성, 속도 재검토 등을 통한 정비형태 변경을 검토하는 한편, 정비가 곤란한 경우에 가능한 정비형태와 대체로 검토 등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어 자전거 통행공간 설계 파트에서는 자전거도로, 자전거 전용 통행도로 등에 대한 설계의 기본적 방침과 교차로에 대한 설계 방침 등을 다루고 있다.이용 규칙 철저화는 모든 이용자에 규칙 주지, 규칙 준수시 인센티브 부여, 지도 단속 등의 세 가지 측면에서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자전거 이용 종합대책 파트에서는 주·정차대책으로 자전거 전용 통행도로 구간에서의 주차 금지·규제 등의 실시와 단속 방안을, 이용 촉진 방안으로는 자전거 지도 작성, 대여자전거 도입 등을 제시하고 있다.
[출처] <자료=일본 국토교통성 / 번역=공새미 객원기자>
2012년 12월 03일 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