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코스로 산악자전거 동호인들에게 각광을 받는 '제7회 왕방산 국제 mtb 대회'가 20일 경기도 동두천시 왕방산 일대에서 펼쳐진다.
동두천시와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자전거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1천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크로스컨트리' 방식으로 치러진다.
경기는 초급자 코스와 중·상급자 코스에서 남·녀, 경력별 18개 부로 나뉘어 개인전과 단체전을 벌인다.
초급자 코스는 오전 10시 종합운동장를 출발, 부처고개∼장림도로∼해룡산∼오지재∼왕방산∼예래원∼동점∼쇠목∼어등산을 거쳐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온다. 34.7㎞ 코스다.
중·상급자 코스는 역시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제생병원∼부처고개∼칠봉산∼장림∼해룡산∼오지재∼왕방산∼예래원∼동점∼쇠목∼어등산을 거쳐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35㎞다.
완주자에게는 완주메달, 개인전·단체전 1∼3위 입상자에게는 상금이 주어진다.
주최 측은 360명의 안내요원을 경기장 곳곳에 배치해 선수들이 불편 없이 안전하게 경기를 마치도록 할 방침이다.
행사가 열리는 종합운동장에서는 사물놀이 공연 등 축하공연이 펼쳐져 동반자들에게 볼거리도 제공한다.
왕방산 mtb 대회는 2001년 첫 대회가 열린 뒤 중단됐다가 2008년부터 다시 열렸다. 이후 산악자전거 동호인 사이에 코스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참가 인원이 두 배로 늘어 지난해 1천500명을 넘어섰다.
2011년부터는 전국 대회에서 국제대회로 격상돼 올해의 경우 외국인 선수 120여 명이 참가한다.
왕방산 대회 코스는 해발 400여m 높이 산 중턱에서 펼쳐져 참가자들이 가을 절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아기자기하게 이어져 인기가 있다.
대회가 열리는 임도 주변에는 억새와 단풍나무도 심었다.
류범상 동두천시 공보전산과장은 "훌륭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것이 왕방산 대회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출처] (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기사입력 2013-10-18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