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관리하는 도내 자전거도로에서 최근 5년간 일어난 교통사고로 9천명이 넘게 다치고 300명 가까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도와 도로교통공단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유승우(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천633건이던 도내 자전거도로 교통사고가 2012년 2천101건으로 28.6% 증가했다.
이 같은 자전거도로 교통사고로 5년간 9천118명이 다쳤고 29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2천698억원의 예산을 들여 3천285㎞의 자전거도로를 신설하고, 74억원을 들여 자전거도로 펜스 등 방어벽을 설치했다.
이런 노력에도 도내 자전거도로 교통사고가 급증한 것은 도의 자전거도로 관리가 형식적이고 허술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유 의원은 "자전거 도로는 설치도 중요하지만 사고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용자에 대한 사전 교양 교육을 강화하고 사고예방 예산을 적합하게 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기사입력 2013-10-24 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