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전용 지도를 만든다.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서울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란 철도와 버스, 승용차, 도보, 자전거 등의 교통수단과 도로와 철도망을 포함한 교통시설에 첨단 정보통신 및 제어기술을 적용한 뒤 운영을 최적화·자동화해 이동성과 안전성, 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을 말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기본계획은 2022년까지 앞으로 10년 동안 서울시 its 사업 및 교통 관련 계획을 수립할 경우 기본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차량 이동' 중심으로 구성돼 있던 기존 교통체계를 '사람' 위주로 재편했다. ▲안전 ▲편리 ▲신속 ▲친환경 등 모두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최첨단 교통환경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에 따라 먼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경우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차량용 내비게이션처럼 상세한 보행로·자전거 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보행·자전거 경로 안내서비스'를 통해서다.
일반적인 보행로뿐만 아니라 지하보도와 지하철 환승통로, 상가와 같은 지하공간과 실시간 보행혼잡지역정보 등을 연계해 좁은 골목길부터 육교, 횡단보도, 지하도,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운행 현황 등까지 고려한 '보행용 전자지도'가 나올 예정이다.
더불어 교통약자를 위한 계획도 나왔다. 첨단 교통복지시스템을 구축해 이들도 대중교통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테면 노인과 같은 교통약자가 무선주파수인식시스템(rfid) 단말기를 이용해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엘리베이터나 횡단보도, 다가오는 저상버스 도착정보 등 필요한 실시간 정보를 수신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모든 교통수단과 사용자를 둘러싼 날씨 등 내·외부적인 상황이 반영된 '통합 대중교통정보서비스'가 마련되고, 위험물과 야생동물 출현 등 전방 돌발상황을 뒷차에 알리는 안전시스템도 구현될 전망이다.
[출처] [환경tv뉴스] 이은선 기자
2013.12.18 11:0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