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통사고가 봄·가을에 집중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서울시는 도로교통공단 tass 교통사고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발생한 서울시내 자전거 교통사고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4년간 1만 1,988건의 사고가 발생해 126명이 사망하고 1만 2,42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월별로 보면 특히 온화한 날씨로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는 5~6월, 9~10월에 일어난 사고가 전체 사고의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이 1,423건으로 가장 많았고 6월(1,352건), 9월(1,344건), 5월(1,293건)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1,632건), 오후 6~8시(1,564건), 오후 2~4시(1,432건) 등의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으며 출근시간대인 오전 8~10시(1,373건)에도 사고가 잦았다.
사고 유형별로는 자전거 대 자동차 사고가 1만 276건으로 전체의 85.7%를 차지했다. 자전거 대 사람 사고는 1,023건이고 자전거 대 자전거 사고가 598건, 자전거 단독 사고는 91건이었다.
자전거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의 주요 상해부위는 머리가 79건(65.8%)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가슴은 10건(8.3%), 다리는 7건(5.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의 89.4%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모 착용이 시급하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출처] 데이터뉴스 배보애기자
2014-03-18 1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