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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전거를 타고 온 긍정의 힘
작성자
이정혜
등록일
2011-07-31
조회수
666
내용


자전거를 타고 온 긍정의 힘

초급 9기 이정혜

 쌩~~ 보드라운 봄바람이 얼굴을 스치며 지나갑니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얼마나 무서운 자전거였는데 지금은 즐거움을 주고 희망을 키우게 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어릴 적 동네 친구들이 모두 자전거를 배워 신나게 달리는데 저는 수십 번 넘어지면 연습을 해 보아도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줌마가 되어 아들의 작은 자전거로 연습을 해봐도 어릴 적 기억때문인지 두렵기만 하고 제대로 타지지 않아 자전거 타기를 포기하였지요.
그러나 아쉬움은 남아 유원지나 강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웠는데 제게는 늘 ' 그림의 떡' 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제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부천시에서 실시하는 자전거 프로그램에 신청을 하며 '나만 못하면 어떻게 하지?' 염려하였는데 차근차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답니다.
살짝 비탈진 곳에서 자전거를 밀면서 수평잡는 연습을 한 후, 드디어 페달을 밟고 자전거를 탈 수 있었을 때 저도 모르게 "와" 하는 탄성을 지르며 오랜 체증이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처음의 염려와는 다리 옆 사람과 부딪치지 않고 용케 비켜가며 자전거를 타고, 언덕진 곳을 오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선생님과 하이파이브를 할 때는 "완전 프로"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며칠 후면 중급반에 들어가 더 배울 예정입니다. 그러고나면 자전거 하이킹도 할 수 있겠지요? 오랫동안 포기했던 일을 극복하고나니 다른 일들도 더 잘 할 수 있겠다는 "긍정의 힘"이 생겨남을 느낍니다.

 친절하게 지도해 주신 선생님! 그리고 노랑 병아리처럼 안전조끼 챙겨 입고 함께 열심히 배우신 동기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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