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통해 열린 새로운 세상
초급 10기 이현경
'언젠가는 자전거를 꼭 배워야지'
마음 한켠에 자전거에 대한 '조그만 열정'만 가지고 있던 차에 '시민자전거교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첫날에는 양발로, 두 번째 날에는 한발로 땅을 치고 나가면서 균형 잡는 연습을 하다가 선생님께서 '이번에는 페달을 밟고 앞으로 나아가 보겠습니다.'라고 하실 대 '벌써 저게 될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앞의 분들이 자연스럽게 잘 타시는 것을 보고 저도 할 수 있을 거란 용기를 얻어 처음 페달을 밟고 앞으로 나갈 때 균형을 잡고 천천히 나아가는 제 모습을보면서 '어? 정말 되네?'하면서 탄성을 질렀던 기억이 엊그제 같습니다. 이제는 커브길 도는 것도 점점 요령이 생기고, 자전거를 타면서 앉았다 일어나기도 제법 할 수 있는 제 모습을 보니 자전거의 '자'도 모르던 2주전과 너무 달라져서 신기하기만 합니다.
수업 마지막 날에 중앙공원 자전거트랙을 돌면서 바람을 맞으며 앞으로 나아갈 때 몸과 마음이 어찌나 가벼워지던지~
자전거에 대한 새로운 운동신경이 하나 더 추가된 것만으로 괜히 마음이 든든해지고, 신나며, 즐겁습니다.
자전거를 함께 배운다는 공감대 아래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10기분들이 하나가 되고, 서로가 선생님, 조력자가 되어서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받으며 자전거는 서로 '함께' 탈 때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 강사님, 보조 선생님들과 같은 좋은 분들께 자전거를 배울 수 있었던 저는 정말 복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자전거 인생에 있어 영원한 스승님들이십니다!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자전거가 배우고 싶으신 분은 누구나 도전하세요.
배우고 싶다는 열정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 2가지만 있다면, 자전거 배움의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습니다.
다른 분들보다 약간 더딘 것처럼 느껴지실 때라도 용기를 가지시고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잘 따라가시면 어느새 자전거 페달을 자연스럽게 밟고 계신 모습을 꼭 보게 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