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전거교실 원미구 중급 14기 강 인자
전 25년 전 운전면허를 취득한 뒤 운전을 안했더니, 결국 장롱 면허가 되고 말았습니다.
점점 나이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사라져 도저히 운전대를 잡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늘 택시를 타게 되고, 가까운 거리도 자전거를 타면 좋을텐데~하는 늘 아쉬움이 있었지
요.
배우고는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더라구요.
여러 번 시도는 해보았지만 자신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시정에 관한 여러 가지 문자를 받았습니
다. 거기서 제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것이 자전거교실이었습니다.
'자전거 학교.. 하하하! 너무 좋아!' 저절로 웃음이 나왔어요.
초급, 중급, 정비 진짜 맘에 쏙 정말 구세주 같았죠.^^
얼른 전화해서 신청을 해놓고 개강 날짜만 손꼽아 기다리다 드디어 개강일이 되었습니다.
자전거에 관한 법률, 조례, 교통법규 등등 어찌나 열심히 듣고 배웠는지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
다.
그 후 실기를 배우는데 전 그래도 바퀴정도는 굴릴 줄은 알았습니다.
진짜 같이 배우시는 분들은 처음 타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셨죠. 강사선생님의 성심성의한 가르침에
한분, 두 분 자전거를 타시는 것을 보면서 서로 신기하고 놀랍고 대견하고 전 조금 탈 줄 안다고
껄쩍 거리다 넘어지기 일 수였고, 다리가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넘어지고 넘어지고 그래도 즐겁고
웃음이 막 나오네요. 넘어져도 행복해서요.
정말 자전거라도 잘 타고 싶었거든요. 정말 간절한 바램..
그런데 그게 현실로 이루어졌으니, 어찌나 신나고 재밌고 즐거운지..
두 시간이 10분같이 지나가버려 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렇게 초급과정을 마치고 중급이 시작되었죠. 중급부터는 기능이 들어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한가
지한가지 배울 때마다 신나고 멋지고 정말 우리가 대견스러웠습니다.
오늘은 굴포천으로 gogo! ^^
걱정 반 기대 반! 하지만 기대가 더 크답니다.^^
56세의 느지막한 나이에 이런 즐거움, 행복, 또 자신감을 주신 부천 시장님을 비롯하여 시의회 모
든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정말 이런 자전거교육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들이 많아져서 저같이 배우기를 갈망하는 많은 분들
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전 요즘 택시 no! 뚜벅이 no! 자전거 ok!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
병원 갈 때도 자전거를 타고 시장갈 때도 타고, 택시 타던 거리를 지금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지요.
너무 신나유~~
마지막으로 동료여러분들과 더 배우고 싶은데.. 참 많이 아쉽습니다. 이 헤어짐이 끝이 아니라 계
속 이어져 함께 라이딩하러 가면 좋겠습니다.^^
모든 수고하신 강사님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