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희 엄마를 통해서 자전거교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예전에 자전거교실을 통해서 자전거를 배우셨고 그 후 자전거 동호회에도 나가셨었는데, 제가 자전거를 배우고 싶어하자 어머니께서 오정구청 근처에서 자전거교실을 한다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자전거를 완전히 못 타는 건 아니고 자전거바퀴를 굴리기는 하는데 자전거가 제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가는 게 아니라 자전거가 가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끌려 다녔었어요. 그리고 자전거에 대한 지식도 없었어요. 그래서 초급반부터 배우려고 방학시기에 맞춰서 자전거교실 초급반 21기를 신청했습니다.
초급반에서 맨 처음 자전거를 고정시켜 놓고서 자전거에 올라가는 방법과 자전거를 안전하게 끌고 가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배워나갔습니다. 초급반 자전거의 고정 장치는 보통 자전거의 고정 장치보다 더 안정되게 되어있어서 연습하기에 좋았어요. 이 맨 처음에 배운 자전거를 안정되게 타고 내리는 연습이 나중에 자전거를 탈 때 균형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 후에는 자전거를 타고서 두발로 바닥을 민 후 균형을 잡는 연습을 했어요. 그 다음은 한발만 페달에 올려두고 나머지 한발로 바닥을 밀고 균형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연습한 후에 두발 모두 페달에 올리고 페달 질을 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자전거교실에서는 이렇게 조금 씩 조금 씩 안전하게 자전거를 배워나가기 때문에 저처럼 겁 많은 사람들도 자전거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자전거에 올라타 페달 질을 하며 나아갈 수 있게 되자, 7월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저희 21기 학생 분들은 모두 행복한 얼굴로 자전거 위에서 바람을 느끼며 달려 다녔어요.
21기 수강기간이 7/7~7/25 이라서 정말 무더운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께서 수업에 나와 주셨고, 그런 분들이니만큼 다들 열심히 하셔서 모든 분들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셨어요. 그리고 신기하게도 내내 비가 오다가도 항상 저희가 수업하는 시간에 맞춰 비가 그쳐서 재밌게 라이딩 할 수 있었어요.
더운 날씨에도 나와서 함께 자전거를 배우고 쉬는 시간에 먹는 간식은 정말 맛있었어요. 땀을 흠뻑 쏟고 나면 기분도 좋아지고요. 같이 자전거 타면서 서로 격려해주신 21기 동기 분들, 잘 가르쳐 주시고 이모처럼 챙겨주신 강사님들, 항상 웃으며 반겨주신 자전거문화센터 관계자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