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메뉴 바로가기본문 내용 바로가기

자전거 교육

자전거로 만드는 친환경 녹색도시

부천시자전거통합|자전거 교육|시민자전거학교|수강후기상세

제목
[25기 초급 자전거 문화센터 ] 나도 꿈 하나를 이루었다.
작성자
조소정
등록일
2015-07-25
조회수
846
내용

친정 엄마가 늘 내게 하시는 말씀이 있다.



“ 그걸 또 힘들다고 그만뒀어? 네가 하는 게 그렇지…….”



나는 중도에 포기하는데 도가 튼 사람이다. 끈기가 부족하고 체력이 워낙 약한 탓에 그동안 중도에 그만 둔 것들을 나열하자면 몇 가지인지 세기도 힘들다.



영어, 수영, 볼링, 헬스, 요가, 에어로빅 등등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마무리는 항상 미약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던 내가 큰 맘 먹고 자전거를 꿈에 그리던 자전거를 드디어 드디어 배우기로 결심하였다.



나의 의욕은 7월의 따가운 햇살과 찜통더위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에게 주어진 전용 자전거와 안전모 그리고 판타지아 부천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은 모진 더위 속에서 희망과 설렘을 주었다. 처음 달아보는 유니폼의 번호표 또한…….



 



‘ 이번엔 기필코 자전거를 타리라 ’ 다짐 또 다짐 하였다.



그러나 중심을 잡기까지 운동신경이 둔한 나로서는 넘어지기 일쑤였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몸살에 타박상을 입어가며 운동한 후 후유증은 다시 날 낙담하게 했다.



처음의 등등했던 기세는 사라지고 다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드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런 순간이 거듭될 때마다 내게 주위의 천사들이 다가와 용기를 주었다. 그들은 다름 아닌 동병상련의 시간을 함께 보낸 25기 급우 분들이었다.



여름을 날릴 만한 시원한 커피의 천사, 달콤한 비스킷 천사, 상큼한 자두 천사, 부드러운 초콜릿 천사 등등



서로의 나이와 직업을 막론하고 편견 없는 우애로 우리는 자전거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급우가 되었다. 함께 넘어지고 또 일어서면서 격려해 주며 때로는 가르쳐도 주며 잠깐의 쉬는 시간동안 담소를 나누며 온정을 쌓아갔다.



낯을 잘 가리는 내게 있어서는 자연스런 친밀함이 참 좋았다.



나무그늘 아래의 달콤한 휴식으로 힘들었지만 다시 마음속으로 내일을 기약할 수 있었고 고단함을 견뎌낼 수 있었다.



 



각박한 세상에서 쉼표처럼 몸은 고달프지만 마음만은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수업의 마지막인 서로 안마해주는 시간은 그날의 고통을 감해주었다.



이제 7월이 돌아오면 내겐 새로운 추억거리 하나가 더 생겼다.



장마와 더위 철이 아닌 자전거 학교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미소 지을 것 같다. 넘어지고 일어나며 부대기고 흠뻑 땀에 젖은 채로 함께 목을 축이던 그 순간을 아마도 그리워 할 것 같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면 할 수 있다는 것, 자전거에서 넘어지면 다시 스스로 꿋꿋하게 일어서듯이 인생에서의 고난도 그렇게 견딜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고난을 통해 성장이 있고 고난의 순간에도 혼자가 아님을 몸소 깨달았다.



이데 과정을 마치며 여름에 커다란 선물을 가슴에 안고 간다.



이젠 더 이상 자전거를 먼발치에서만 바라보지 않아도 되리라!



나도 꿈 하나를 이루었다.



 



마지막으로 자전거라는 좋은 친구를 주시고 작열하는 태양아래에서도 성심껏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부천의 시민으로서 혜택을 누리게 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아직도 두려움으로 자전거 타기를 주저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자전거 시민 학교의 문을 두드리라고 적극 권하고 싶다.



 


목록

  • 부천도우미
  • 정보제공부서:건설정책과
  • 전화:032-625-9097
  • 시민 만족도 조사
    홈페이지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