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배운 친구가 안달 안달 달달 볶아서
등록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마침 월요일이라서 자전거 문화센터가 휴관이라는 말을 듣고 ‘휴 ..천만 다행이다’ 생각하고 ‘오늘 휴관이라서 전화 안 받아’ 했더니 인터넷으로 하라고 또 안달을 해 댄다.
할수없이 인터넷으로 등록을 마치고 너무 너무 걱정이 돼서 잠도 안오고 밥맛도 없고 영 자신이 없는데 날짜는 다가오고...
그리고 첫 날..
낯가림이 심해서 걱정을 했는데 먼저 말을 걸어 주시는 강사님들..
그때는 강사님인줄도 모르고 나 처럼 배우러 온 사람인줄 알았다.
굉장히 친근감을 느끼고 나처럼 낯가림 하는 사람도 할수 있겠다는 용기가 조금 생겼다.
그리고 첫날 강의실에서 만난 친구들..
배우는 3주 내내 서로 챙겨주고 위해 주다보니 어느새 정이 흠뻑 들었다.
여기까지도 좋은데..
자전거를 타고 이젠 조금 달릴수도 있다.
자전거는 한번도 만져 본적이 없던 내가 이젠 달릴수도 있다.
물론 아직은 서툴고 온 몸에 힘이 들어가 비틀 비틀하지만 뒤에서 보면 얼마나 웃길까?
그래도 이만큼 할수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다.
자전거를 무조건 무서워서 해 보려고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나를 이만큼 자신감을 심어 주시고 보람을 느끼게 해 주신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중급반에서 또 뵈실 강사님이 계시겠지만 좀 모자라도 열심히 배우고 따라 갈테니 강사님들께서도 우리랑 같이 보람 느끼셨으면 하고 바래본다.
임 경하강사님, 이 현임강사님, 송 두헌강사님
더운데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