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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7기 초급 중앙공원]선생님 비키세요
작성자
윤정희
등록일
2016-03-25
조회수
967
내용

길을 가다보면 무심코 지나치는 자전거 탄 사람들...



애들...아줌마..아저씨...할아버지..(그런데 할머니는 왜 없는지 참 궁금하다.)



워낙에 운동신경이 둔하고 방향감각도 없어서 기초부터 배우기 위해 자전거 교실에 등록했다.



 



첫째날은 자전거 끌고 걸어다니고 세우는것도 힘들었다...내가 자전거에 끌려다니느라고 온몸이 아팠다.



둘째날은 자전거 세워놓고 안장에 앉아서 페달을 돌리라는데 엉덩이가 무지 아프다.



(안장을 넓고 푹신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셋째날은 왼발을 올려놓고 출발하란다....



왼발이 무거워서 중심이 안잡히는데 그게 어찌 가능하단 말인가?



하다 하다 안되서...징징 거리면서....영화쌤 개인강습 받고 다음날 겨우 출발이 된다.



휴~우~



하지만,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산넘어 산이라고...



천태은 대장님께서,이젠 오른발 페달에 올려놓으란다...



헐~



세상에~ #$%



오른발은 왼발보다 천근은 더 나간다.—>(한의원가서 침맞고 냉면곱배기 사먹구 오니 좀 가벼워졌다.)



엉덩이에 힘주며 이틀동안 자전거와 씨름하고나니 겨우 된다.



어라~



그러고 나니까 자전거가 앞으로 나간다.



아무도 모르게 나혼자 씨~익 미소를 지어본다.



 



드디어 사진에서나 볼 수 있었던 주행을 시작했다.



하지만, 내 핸들은 여전히 흔들리고 불안하다.



코너를 돌때는 겁부터 나고, 휠체어탄 할아버지가 무단횡단하면 중심안잡혀서 넘어진다.



뒤에서 반장이 떠들다가 나한데 혼났다.



 



겨우 온몸으로 힘주며 주행하고 있는데 낮익은 모습이 눈에 뛴다.(우리가 쌤이라고 부른다.)



" 어~ 선생님이 쳐다보니깐 넘어질라구 해요 "



" 쳐다보지 말구 그냥 가세요~" —>(길 가장자리에 서서 웃으면서 답하는 영화쌤)



좀 불안했지만 그래도 안넘어졌으니 너그럽게 용서하고 가다보면



길 가운데 서서 우리를 오른쪽으로 밀어넣는 최정심쌤....



" 어~~ 어~~! 선생님 비키세요~~~!!!! "



" 난 안비켜요...오른쪽으로 붙어서 가세요. "cheeky



다급한 외침에도 꿈쩍않고 부천시를 지키는 정심쌤 때문에 난 결국 넘어져야했고,



다시 출발하기 위해  맨땅에서 온몸으로 쑈를 해야만 했다.



적군인지 아군인지  헷갈리는 순간이다.crying



 



휴우~ 세상에 쉬운일이 하나도 없네.



하지만...시간이 지날수록 몸이 가벼워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안넘어지고 두바퀴 돌았다.좀 신나게 밟았다....희망이 보인다.



발도 못 올리던 내가 자전거를 탄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다.



그러고 나니...이제서야... 우리를 가르치느라고 수고하신 선생님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늘 따라 바람이 상쾌하다.



아직 수업이 일주일 남았으니, 다 마치고 나면 우리모두 활짝 웃게 될것 같다.



 



배움의 기쁨과 함께하는 즐거운 자리를 만들어주신 선생님들과 부천시에 감사드립니다.(꾸~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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