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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3기 중급 중앙공원]알에서 깨어난 아기새
작성자
정애숙
등록일
2016-04-23
조회수
872
내용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 모른다. 몇 년 전 어



느 날 중앙공원을 지나는데 현수막에 자전거를 무료로 가르쳐 준다는 글귀



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이미 접수가 끝난 다음이었다. 얼마나 아쉬



웠던지…….사는 게 바빠서 자전거교실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딸아기가



아니었으면 이번에도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자전거교실에 전화를 걸어



등록을 하고 하루하루 셀렘으로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첫 날, 처음으로 자전거를 배부 받았을 때 가슴이 얼마나



두근두근 거렸는지 모른다. 선생님이 40번을 부르고 번호를 찾아 가보니



빨간 자전거가 나를 보며 웃는 것 같았다. 잘 부탁해~~



난생 처음 배워보는 자전거라 그런지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아 두 다리 여



기저기 시퍼런 멍이 들고 온 몸이 아파왔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얼마나 열



정적으로 가르쳐 주시는지 얼마 후 나는 알에서 막 깨어 나온 아기 새처럼



서툴지만 조금씩 걷기 시작했다.



 



어느새 3주의 시간이 흘러 이제는 날갯짓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초급반이 끝나고 말았다. 너무 아쉬웠다. 처음보다 어느 정도 자전거



타는데 자신감도 붙고 가까운 거리는 혼자서 자전거를 끌고 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두려움이 더 컸다. 그래서 중급반에 도전하기로



했다.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중급반이 시작하는 날, 나는 다시 가슴이 뛰



기 시작했다.



 



MTB자전거는 생각도 못 했는데……. 막상 자전거를 보니 그 크기에 놀라고



말았다. 저렇게 큰 자전거를 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급반에서 열심히 배워서 그런지 초급반에서 처음 시작할 때 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탈 수 있게 되었다. 그 사이 진달래꽃, 벚꽃은 피고 지고. 중



급반이 시작한지도 벌써 절반이 지나고 있다. 하루하루 소중한 시간, 날



갯짓을 하기 위해 온 몸이 아파도 나는 다시 움직일 것이다. 아마도 끝날



무렵에는 멋진 새가 되어 하늘을 훨훨 날 수 있겠지. 그 날을 위해 아주



열심히 타고 또 타야겠다.



 



천태은선생님, 최정심선생님, 김영화선생님 아주 많이 감사합니다. 선생님



들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같이 배운 우리 초급27기, 중급 23



기 동기들 모두 모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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