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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육

자전거로 만드는 친환경 녹색도시

부천시자전거통합|자전거 교육|시민자전거학교|수강후기상세

제목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와의 출퇴근이 기대 됩니다.
작성자
서윤희
등록일
2016-05-19
조회수
794
내용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면서 출퇴근 노선을 알아 보니, 먼 거리가 아님에도 1회 환승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됐지요.



교통비도 아끼고, 환승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도 줄이고, 건강을 위한 운동도 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일석사조의 장점이 있네요.



다만 초등학교 3학년(그때는 국민학교 라고 했죠.)이후 자전거를 거의 타보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언니의 자전거를 한번 타보니 도저히 지금의 실력으로는 자전거 출퇴근이 불가능 하겠더군요.



혹시나 자전거 교육 프로그램이 있을까 검색해 보다가 기적처럼 부천에 ‘자전거 문화센터’에서 무료 교육을 한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즉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초급반 28기’ 교육에 접수를 했습니다.



마감인원 2명을 남겨 놓고 접수 할 수 있었죠. 운이 좋았습니다.



주변인들은 자전거를 배우는데 무슨 한달 씩이나 교육을 받냐며 비웃더군요.



그러나 그건 모르시는 말씀. 자전거도 엄연히 ‘차(車)’입니다.



차를 운전하려면 전문가에게 운전교육을 받듯이 자전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은 3살 위인 오빠에게 자전거를 처음 배우면서 죽을 뻔한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오빠 왈~



“자전거에 앉아서 중심 잡고, 손잡이 꽉 쥐고, 페달을 굴려. 오빠가 뒤에서 잡아 줄 테니까 겁먹지 말고.”



“오빠 나 무서우니까 절대 손 놓으면 안돼”



“알았어. 절대 안 놓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앞 만보고 페달 밟아.”



그러나 저는 순진하게 오빠한테 속았습니다. 어느 정도 자전거가 잘 굴러간다 싶으니까 오빠가 손을 놔 버린 겁니다.



문제는 오빠가 손을 놓은 시점이 내리막길에 접어 드는 도로였고, 저는 자전거 새우는 법을 사전에 배우지 못했다는 거였죠. 더군다나 길의 끝에는 꽤 높고 가파른 계단이 있다는 거였습니다.



가속도가 붙은 자전거는 아무리 발로 땅을 지지해도 엄청난 속도로 나아갈 뿐이었습니다.



오빠가 뒤에서 모라고 고함치는 소리는 들렸지만 당황한 저는 아무것도 인지할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살겠다는 의지로 안전장비 하나 착용하지 않은 저는 한쪽으로 넘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어리고, 다급한 상황에서도 앞으로 더 나아가면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삶에 대한 본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소리와 함께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말도 못하게 아프더라고요.



잠시 후 뒤따라온 오빠가 소리를 지릅니다.



“내가 브레이크 잡으라고 했잖아~”



그런건 자전거 출발하기 전에 알려 줘야죠. 더군다나 영어도 안배운 초등학생이 브레이크가 뭔지 어떻게 아냐고요.



그 사건 후 깨달았습니다.



‘약은 약사에게 교육은 전문가에게...’



 



개강식 날 여러 교육생을 만났는데, 저만큼이나 자전거를 못 타는 분들이 많아서 위안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클래스당 선생님도 세분이나 되었죠.



수업은 자전거의 역사, 도로교통법, 표지판 보는 법, 안전 수신호, 자전거 구조 등 초보에게 필요한 이론 수업부터 실습인 자전거 끄는 방법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진행이 되었습니다.



자전거 타기전 가장 중요한 안전모, 무릎 보호대 및 팔꿈치 보호대 착용의 중요성 부터



자전거 타이어 확인 및 브레이크 확인까지 철저한 교육이었습니다.



자전거를 무서워하는 분들도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열심히 따라 했죠.



정말 보람차고 재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연습했다면 절대 지금의 실력이 나오지 않았을 꺼라 장담합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세분의 선생님이 지도를 하기 때문에, 각자 실력차가 생기면서 발생될 수 있는 낙오인원이 발생되지 않도록 따로 관리를 해주셨다는 점 입니다.



오랜시간 동안 자전거 교육을 해오신 경험에서 축적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넘어지면서도 서로 부딪히면서도 정말 보람차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시간이 처음엔 너무 긴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딱 적당한 시간이더군요.



초급반이 내일 끝나지만 아직도 저는 부족함을 느낍니다. 중급반이 필요한 이유겠지요.



처음으로 밖으로 나가 다함께 도로를 따라 라이딩한 경험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즐겁고 신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꽃들이 만발한 초여름의 자전거 라이딩은 환상입니다.



 



초급28기(자전거 문화센터)와 앞으로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들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병아리들 교육시키느라 고생하신 천태은, 임경하, 이천순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옆에서, 뒤에서 격려해 주신 초급28기 교육생 분들께도 감사 인사 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안전하고 건강한 자전거 라이프를 즐겨 보아요.



저는 다음주부터 힘차게 자전거 출퇴근을 시작하겠습니다.



파이팅!!



 



초급28기 자전거 문화센터 서윤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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