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자전거학교 초급 28기 수강생 임공임입니다.
5월 20일자로 초급과정을 마치게 되면서 느꼈던 소감과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50년이 넘는 세월동안 자전거 한 번 타보지 않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자전거라는 스포츠 분야는 호기심은 있지만 두려움이 앞서는 종목이었습니다.
남들처럼 즐기면서 타고 싶더라도 몸보다는 늘 마음이 우선했던 이유에서였는지 유독 자전거는 늘 연구대
상이었습니다.
지난 3월 손자녀와 함께 원미동 진달래 축제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주민센터앞에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게되었습니다. 평소 자전거를 배워보고 싶어했던걸 잘 알고있던 막내딸이 자전거 교실 홍보물
을 발견했고 바로 문의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수강신청이 4월이었고, 수강시작일이 5월이었기 때문에 아직 시간적으로 충분한 여유가 있었습니다.
문의를 통해 부천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이 되며, 선착순이라는 말을 듣고 수강신청일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서 신청일만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마침내 등록하게되었습니다.
단순하게 자전거를 배운다는 사실자체만으로도 큰 기쁨이었지만, 더욱 기분좋았던 것은 최근 자전거를 타
기 시작한 남편이 늘 함께 자전거를 타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꾸준하게 자전거를 배워서 서프라이즈 선물로 남편과 함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취미생활을 즐긴다는 것이 어찌보면 간단하고 쉬운일 같지만, 서로 즐기면서 기분좋게 할 수
있는 공통의 취미생활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실질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간혹 제약이 따르기도 하기때문
에 저에겐 기쁨이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자전거 학교 수업또한 단독강사의 수업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총 3명의 강사분들께서 진행해 주시기 때
문에 모든 인원에게 골고루 교육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포기하고 넘어갔더라면 평생 제대로 도전해보지도 못할 자전거였겠지만, 부천시에서 진행하는 자전거
학교 덕분에 저는 단순하게 자전거를 타는 기술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값진 가치를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와같은 사연은 아니더라도 비슷한 상황으로 자전거에 도전해보지 못했던 수많은 부천시민들이
자전거학교를 통해 인생에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도전의 기회를 가져가시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