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메뉴 바로가기본문 내용 바로가기

자전거 교육

자전거로 만드는 친환경 녹색도시

부천시자전거통합|자전거 교육|시민자전거학교|수강후기상세

제목
[28기 초급 자전거문화센터]구더기 무서워도 장 담갔다.
작성자
유 충희
등록일
2016-05-21
조회수
950
내용

삼십오만 평 서울 숲 근처에 살고 있기에 자주 산책을 즐겼지만 자전거를 타 볼 생각은 못 했었다. 경륜선수



조카의 경기에는 관심이 있었어도 자전거는 손도 대지 못한 내가 자전거를 배우게 되다니....부천에 몇 개월



머무는 동안 자전거문화센터를 지나다 들여다 본 안내 문구를 찍어 저장해 놓고 전화 등록을 했는데, 하루



전날 친구들이 올라와 자전거를 배우는 걸 방해를 하니 갈등이 생기고 두려웠다. 물에 빠진 어릴 때 기억에



수영도 못 배우고 새끼손가락이 짧아 기타도 삼 개월....시누이가 사고로 저 세상을 가니 운전도 못 배우고....



이것저것 겁이 많으니 무얼 할 수 있겠나! 방해라도 하듯 개강 이후 세 번 정도 비가 주룩주룩 내려 실내 이



론 수업에 별 생각이 다 든다.



 



첫 수업...첫 시동...바짝 긴장 하며 떨었다.



아랫도리 거시기는 왜 이리 아픈지...애꿎은 딱딱한 안장만 탓했다.



세 분 선생님의 가르침에도 갈 바를 몰라 헤매는 나의 13번 자전거여!



친절하게 손을 들고 방향을 지시 하시는데 왜 나는 작아만 지는가...



어디로 돌고 있는 건지...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턱을 너무 거만하게 올려서 가니까 딴 곳



로 간다고 한다. 노래를 배울 때도 턱이 올라가 발성에 문제가 있다고 소리를 들었었는데 자전거의 방



향에도 턱이 문제가 되다니...



턱을 겸손히 내리고 힘을 빼서 달리니 드디어 좌회전이 되었다.



선생님 칭찬에 힘을 얻어 방심한 사이 드디어 일이 벌어졌다.



선글라스는 깨지고 얼굴 광대뼈에선 피가 흐르는데 고마운 천사 옥주님의 간호사 정신이 나를 재빨리 보



소로 인도 했다. 응급 처치 후 가까운 병원에서 세 바늘을 꿰매었다.



정말 내가 다칠 행동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나 깨나 브레이크!! 네 손가락을 쫙 펴서 위기에 재빨리 잡아서 왼쪽 폐달을 반드시 밑쪽으로 향해야 다



치지 않는데 브레이크 미숙으로 넘어진 거니 다쳐도 싸다.



무사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고, 생활자전거라도 사서 시장에서 무라도 실어 와야 되는데 벌써



포기 하면 아니 된다. 포기는 배추 단을 셀 때만 있는 거다.



용기를 내자. 김연아 선수도 피겨여왕이 되기까지 수 만 번의 엉덩방아를 찧었다던데.



몇 번 넘어지고 다리에 멍들었다고 그만 둘 수는 없다.



타인을 돌보는 일을 오래 하다 보니 정작 내 자신을 위로할 무언가가 있어야 했는데, 자전거 배우는 일이



나의 위로가 되고 있다.



운동 부족으로 약해진 다리에 근력이 생겨지고 까치발 운동 효과와 심폐기능이 좋아진 듯 했다. 운동 전



후의 스트레칭은 정말 유익해서 자전거 배우는 즐거움중 하나가 되고 있다.



반장인 내가 제일 꼴찌 실력 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선생님의 권유로 오정대로를 한 바퀴 신나게 달렸다.



얼마 전까지 어정쩡하고 주눅 들린 동기생들도 이젠 제법 자전거맨의 포스가 보이는 것 같아 빙그레 입



가에 웃음이 번진다.



나의 인생에 이렇게 신나고 후련한 일이 생겨지다니...



환상의 도시 부천시의 행정 가운데 시민자전거학교는 꼭 필요한 곳이다.



부천시에 감사드리고 문화센터의 세 분 선생님의 혹독하고 격려 어린 가르침에 머리 숙여 고마움을 표하



며 내일 점심 회식과 다음 주 중급과정이 기대가 된다.


목록

  • 부천도우미
  • 정보제공부서:건설정책과
  • 전화:032-625-9097
  • 시민 만족도 조사
    홈페이지의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시민 여러분들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어느 정도 만족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