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에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놀러 갔을 때 친구들은 다 자전거를 타는데 나만 못 타 소외감도 느끼고 자전거를 배우지 못한 자신을 탓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친구들이 부러웠습니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동사무소 앞을 지나다 부천시에서 자전거 교실을 운영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연락하였더니 중앙공원에 하는 자전거교실은 인원이 다 마감되었고 오정구청 자전거 문화센터는 인원 모집을 한다고 하여 신청을 하고 시작하는 날 까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자전거교실 시작 날짜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자전거 문화센터 교육 첫날 강의실에 도착을 하였는데 젊은 사람은 나 밖에 없고 엄마 또래의 아주머니들이어서 끝까지 함께 자전거를 배울 수 있을까 염려도 되었습니다.
교육을 받는 중 아주머니 교육생들은 친 아들 같이 비 오는 날 반팔티를 입고 간 저에게 어떤 아주머니께서 ‘춥게 옷을 입고 왔네’ 하시며 입고 계시던 가디건도 벗어주시고 더울 때 쓰라고 시원한 천 같은걸 주시고 팔 토시도 빌려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 어떻게 잘 어울려 함께 교육을 받을까 하는 생각은 나의 철 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아주머니들께서 먼저 말도 걸어 주시고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덕분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자전거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배워 이제는 자전거를 잘 타지는 못 하지만 탈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오정구청에 자전거 문화센터가 있어 너무 좋고 또 다른 나와 같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또 하나의 자신감을 가지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