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전엔 자전거는 누구나 탈 수 있는 기구인 줄 알았다.
뒤에서 조금 잡아주고 무릎 두어번 깨지면 되는 줄 알고.....
늦은 나이지만 배워서 운동삼아 타고 싶어 자전거학교에 등록하고 (참고로 남편도 자전거를 못 타 같이 등록함)
3주 과정 교육에 들어갔다.
첫째,둘째날은 그럭저럭. 문제는 3일째부터다
중심잡기에 들어 갔는데 자전거만 잡고 힘만 주다보니 다리엔 온통 멍,또, 멍.
세 분 강사님들 목청 높여 지도와 격려를 아낌없이 쏟아 붓는데 난 점점 자전거가 무서워졌다.
일주일이 지나면서 남편한테 ‘포기하고 싶어’라고 말하니 하는데까지 해봐. 나이도 있고하니 조금 느릴 수 있지 한다. 일요일도 연습하고 어찌어찌 중심도 잡고. 왼발 올리고 패달링,코너링, 자전거가 앞으로 나간다.
야호! 나도 되는구나. 강사님들 땡볕 더위에 지도와 응원에 힘입어 하루하루 실력이 늘어가는거 같아 용기백배....
오정대로에서 조금 달려볼 땐 내 자신이 넘 기특해서 상이라도 주고 싶었다. 이 나이에 뭔가 해 냈다는데 왜 그리 신나는지.....
세 분 강사님들 임경하,이현임,이천순쌤 감사합니다.
‘부천시에 이런 좋은 자전거학교가 있어’ 마구 자랑하렵니다.
전국 친구들에게.
얘들아 부천으로 이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