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58년을 살아오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사연을 소개할까 합니다.

어느 날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부천시에서 생활자전거교육이 있는데 배워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대답은 하겠다고 했지만 마음 한 구석엔 더운 날씨에 무슨 고생을 사서 할까 싶어 망설이다 까맣게 잊어버리고 지내던 중 친절하신 지인분께서 등록했나는 연락을 다시 받고 깜빡하고 못했다고 했더니 직접 신청을 해주시겠다는 말씀 뒤 이미 등록마감이 되어 대기자로 등록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설마하는 마음으로 포기하고 지내던 중 자전거문화센터로부터 이론교육을 받으러 오라는 연락과 준비물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고 내 의지가 아닌 타인의 강권에 의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날 중앙공원의 지하주차장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출석체크와 함께 자전거를 접하면서 선생님들의 소개와 가르침대로 준비 운동을 시작으로 자전거에 오르는 순서부터 어린아이가 첫걸음 내 딛듯 페달을 돌리며 자전거명칭등을 익혀가면서 세심하게 지도 해 주시는 선생님들의 지도로 점점 흥미을 느끼며 처음 대하는 이웃분들과 함께 소통하며 서로 부딪히고 넘어져 여기저기 멍이 들면서도 자동차운전이 훨씬 쉽다며 투정 아닌 투정을 하면서 휘청거리면서 달리는 그 기쁨을 달려보지 않으신 분들은 어찌 감히 아시겠어요?

2주정도 지난 어느 날 달리고 있는 제 차 앞을 정말 조그마한 아이가 자전거로 신나게 달리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서 늦깍이 학생이 된 마음으로 주위 사람들의 무슨 자전거를 배우기까지 하냐며 한 30분이면 탈 수 있지 않냐는 핀잔을 뒤로한 채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나도 열심히 배워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애국도 하며 공해없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 건강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런 좋은 교육을 진행해 주시는 부천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늘 밝은 얼굴로 지도해 주시는 김영화,최정심,이명희선생님 정말 정말 감사드리구요.

뜨거운 태양아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는 동기생 여러분들 머지않아 경인 아라뱃길을 한 줄로 쭈~욱 달리는 멋진 꿈을 오늘도 꾸어보면서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