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삶을 자전거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27기 중급 중앙공원 김윤정

자전거학교 모집공고를 보고서 바로 전화를 들고 전화접수를 했습니다. 자전거는 제게 로망이자 미완의 작업이였습니다. 자전거를 잘 타는 꼬꼬마들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제겐 부러움의 대상이였습니다. 마음속의 꿈을 실현할 때가 이때다 싶었지요.

그리하여 첫날부터 열심히 페달을 밟고 달려나갈 그날만을 위하여 열심히 기초부터 차근차근히 시작한 나의 자전거는 수업일수가 지날 수록 잘 굴러갑니다.~ 오호라! 이리 신기할 수가! 저처럼 못타던 분들이 타게 될 때의 그 기분은 누가 알수 있겠습니까? 동병상련의 그 동기분들이시지요. 모두가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서 "비겨요. 어어~우, 쿵" 모두가 손과 발보다는 입으로 말씀하시며 자전거를 운전하셨지요.

제게 미완의 작업이 이제 실제 현실이란 수면위로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초급수료하고 중급을 마치면 전 이제 꿈꾸던 가족들과 자전거로 국토순례를 해보고 싶습니다. 초급을 마치고 바로 이어서 중급 mtb자전거를 가지고 놀아봅니다. mtb자전거, 만지기도 어럽고 다시금 초급으로 돌아간 느낌의 첫수업일! 내일 다시 나갈 수 있을까? 걱정을 한아름하면서 일어나 중앙공원으로 향했지요.

하루이틀삼일..어! mtb도 되네요. 탈 수 있어요. 역시 초급을 잘 거치고 올라오니 걍 나갑니다.~ 처음부터 잘 탔던 것처럼요. 그렇게 자신감 상승에 진자 야외로 라이딩을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과거의 자전거 소식지에 실린 부천시 자전거사망자수 전국 4위! 자신감은 좋으나 이런 때일수록 더 조심하라고 그 기사를 읽었나봅니다. 자전거와 잘 놀고 싶습니다. 안전하게 규칙및 신호 준수하면서 행복하게 중앙공원에서처럼 신나게 자전거페달을 밟으며 남은 삶을 자전거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