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던 나의 심장에 킁킁거리는 펌프질을!
28기 중급 문화센터 유해영
인생백세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이제 50을 조금 넘은 나는 평소 해보지 못한 게 너무 많음을 느끼고 뭔가를 배우고 싶어 했는데,
그러던 어느 3월 시청 앞 버스 정류소에 붙어 있던 자전거교실 포스터는
잠자던 나의 심장에 킁킁거리는 펌프질을 해댄다.
그래 바로 이거야.
내가 못해보던 것.
내가 부천에 산 지 20년이 다 되가는데 이제야 이런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
다행히 오정센터에서 교육받을 기회를 얻게 되고
첫날 교육장에 가서 나 처럼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교육을 받고 마트까지만 타고 가자는 목표로 하루 이틀 수업을 받다보니 선생님이 가르쳐준 동작을
결석하지 않고 하나하나 해보니 어느 샌가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가는
자전거와 한 몸이 되는 기쁨을 맞보게 되었다.
마치 어린아이가 한 발짝씩 걸음마를 떼는 과정을 나는 뒤늦게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게 되었다.
간혹 넘어지기도 하고 진도가 더뎌 따라가기 힘들 땐 내심 초조하기도 했지만
어느 샌가 내 귀를 스치는 바람도 느끼고 탁 트인 시선의경치도 눈에 들어오고 초급까지만 하고 마트까지만 가고 싶던 꿈은
아라뱃리 .팔당댐까지 남편과 함께 타자는 꿈으로 바뀌게 되고
그래서 중급의 MTB도 타게 됐으니 나 스스로 내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
교육 받으면서 안 될 때 나 스스로에게 다루었던 교육 할 수 있다.할 수 있다.
나는 되새김과 오래 알고 지내던 이웃들처럼 넘어지면 걱정해주고 챙겨주던 동류들의 끈끈한 정, 차근차근 다 들어주고
잘 가르쳐 주시는 멋진 두 분 강사님의 열정 덕분에 내가 자전거를 탈수 있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주위에 자전거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 계시면
나는 꼭 추천하고 싶다. "
기회가 오면 꼭 붙잡으라고 그래야만 이룰 수 있다고"
I can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