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부천시민자전거학교 28기 중앙공원 중급과정 수료 소감
28기 중급 중앙공원 김민주
2017년 부천시민자전거학교 32기 초급, 28기 중급과정
중앙공원 수료생 김민주 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함께해주신 오세진, 최정심, 강원숙 강사님, 부천시청 도로정책과 관계자 분들, 바쁘신 중에도 같이 격려해주신 동료 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는 남편에게도 감사의 글을 전합니다.
초급부터 정비과정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시민자전거학교의 커리큘럼이 만족스럽고 부천시민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간단하게 지난 1개월간 저에게 있었던 이야기로 수료소감을 대신하려 합니다.
지난 3월 말경, 동사무소 앞을 지나가다 길게 늘어진 시민자전거교육 안내 플랜카드를 본 것이 제 삶의 모습을 바꾸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2016년 12월 말경에 허리 디스크 시술과 추간판 시술을 받았고, 이후 허리에 통증이 계속되어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어서,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자전거를 배워 단시간 출퇴근이나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자전거 교육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2017년 4월 24일에 자전거 문화센터에서 부천시민자전거학교 제 32기 초급 개강식과 안전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하루 이틀 자전거 초급과정을 배우면서 점점 재미에 빠져들기 시작 했습니다.
자전거를 배우고 익히는 기쁨도 컸지만, 10 수년간 자전거 교육에만 헌신하신 오세진 선생님의 마음공부는 삶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가끔 음료 등 간식을 가지고 오셔서 격려해주시는 동기생들과, 세세하게 지적하고 도와주시는 오세진 강사님과, 최정심, 강원숙 강사님의 지도와, 사랑 가득한 동료들과 같이하는 나날은 즐거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사이 나도 모르게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4주정도 열심히 빠지지 않고 배워서 초급과정을 끝내고 따뜻한 봄도 지났습니다.
무더운 여름인 2017년 5월 15일부터 시민자전거학교 중급 개강이 시작 되었습니다.
중급과정 교육 1일째,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부분은 안장이 높아서
브레이크 조작하는 기능도 생각이 안날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산악자전거 교육 2일째 소감은 제가 이해하다가도 가끔은 슬픈 현실.
어르신들은 왜 대체 자전거 도로에서 세월아 내월아 걷는 거지?
그리고 전투적으로 반대편에서 왜 어찌 오시는지요?...
자기 보행 차선 놔두시고..
브레이크 기능이 익슥치 않은 초보자 가슴 덜컹..
그냥 타도 잘 못타는 초보 운전자인 저는
평지에서 자전거 타기가 무서워서 어떡하지... mind contral 하자~~
산악자전거 교육 5일째 되어서야 무서움이 덜했습니다.
자전거교육이 사람을 바꾸어 놓았답니다.
그만큼 생각이 긍정적이고, 감사하고 배려하는 쪽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덤으로, 보시다시피 건강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의 이 경험은 저 뿐만 아니고 지난 1개월 동안 같이 배우신 동기생 여러분들도 같이 느끼셨으리라 믿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들 세상이 각박하고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부천시청과 자전거 문화센터가 같이하는 곳에는 이웃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흐르고 있습니다.
작지만 가치 있는 일을 찾아가는 우리가, 자전거로 건강도 지키고, 교통체증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하고 같이할 때,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지리라 믿습니다.
저는 중급과정을 수료 후 5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시민자전거학교의 6시간의 정비과정을 배워서 자전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즐겁게 자전거를 이용할 것입니다.
“주행 중 발생하는 자전거 고장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자전거 이용자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5월 23일
부천시민자전거교육 중앙공원 28기 수료생 김민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