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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오래된꿈을 이루는데는 그리 긴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51기 중앙공원)
작성자
김수연
등록일
2024-05-06
조회수
48
첨부파일
내용
자전거를 잘 탈수 있게 되어 매일이 행복한 51기 중앙공원팀 11번 김수연입니다.

어릴 때부터 자전거를 타고 즐겁게 다니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다. 하지만 워낙 겁이 많은 편이다 보니 내게 자전거는 그냥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50대 중반이 되었다.
사실 자전거를 타지 못해도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다. 직접 운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가고 싶은 곳은 언제든지 차를 이용하면 될 일이었다.
하지만 남편과 딸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집 밖으로 나갈 때마다 부러움과 함께 속상함이 컸었다.

그러다 남편과 함께 계획하고 있는 유럽 캠핑카 여행과 관련된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한 젊은 청년이 자전거를 가지고 유럽을 여행하는 동영상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차를 가지고 여행하면서 느낄 수 없는, 자전거 여행만이 줄 수 있는 낭만과 멋에 흠뻑 빠지게 된 것이다. 내가 늦은 나이에 부천자전거 학교에 도전하게 된 계기였다.

나의 버킷리스트 부천 자전거학교 접수를 시작하는 날은 아침 일찍부터 설레였다. ‘혹시나 탈락하면 어쩌나?’ 라는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부천 자전거학교 51기에 합격(?)이 되었다^^

그리고 3월 18일, 자전거가 보관되어 있는 중앙공원주차장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딱 봐도 새 것으로 보이는 멋진 자전거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었고 헬멧과 보호대까지 준비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서, 부천시가 자전거학교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며 교육받기도 전에 뿌듯함과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

내 키에 맞는 자전거를 배정받고 헬멧과 보호대까지 착용 후 중앙공원 교육장소로 옮겨 51기 동기생들을 만나게 되었다. 서로들 어색해하면서도 모두 보이지 않는 설레임이 느껴졌고,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는 공통점으로 뭔가 찐한 동지애까지 느껴졌다^^
51기 동기생들의 연령대는 다양했지만 60대 언니들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언니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부지런함은 교육받는 내내 팀에 윤활유 같은 역할을 했고 마지막까지 높은 참여를 이끌어낸거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초급과정 2주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워낙 운동실력이 없어서 수영도 다른 사람들이 모두 물에 뜰 때 나만 뜨지 못해 스스로 어린이 풀장에서 한 달간을 죽어라 연습해서 다음 과정에 합류했었고 체육 시간이 제일 싫었던 내게 자전거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강사님들의 열성적인 지도에도 불구하고 다른 동기들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나는 패달을 밟으며 앞으로 나가지를 못하는 것이었다.

엉덩이는 불이 나고 두 발은 패달을 자꾸 놓치고 끙끙대기를 계속 반복했다.
하지만 임경하 강사님의 맞춤 지도와 유쾌하신 농담은 언제나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도 내게 큰 힘이 되었다. 강사님이 항상 하시던 말씀 “늦게 타는 사람이 나중에 더 잘 탑니다~~” 바로 저를 두고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타고난 운동신경이 없으니 노력이라도 하자는 맘으로 하루도 결석하지 않고 하루하루 강사님들의 가르침을 따르다 보니 어느샌가 스스로 자전거패달을 힘차게 밟으며 달리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의 오래된 꿈을 이루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초급 마지막 과정 51기 동기들과 함께 했던 상동호수공원 벚꽃 라이딩에서 드디어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꿈을 이루었고 2024년 벚꽃 라이딩은 내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가슴 떨리는 추억이 되었다.
이런 멋진 추억을 안고 자신감까지 더해 중급 때는 매일매일 자전거 수업을 받는 것이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중앙공원을 세 분 강사님의 엄호아래 줄 맞춰 라이딩하고, 비오는 날엔 지하에서 출발 정지 반복연습을 하며 기본기를 차근차근 기르게 되었다.
교육장 외로 나가기 시작하면서는 재미도 있었지만, 강사님들 말씀대로 출발부터 도착까지 안전에 특별히 신경 썼던거 같다.
세분의 강사님들은 항상 라이딩를 하면서 먼저 차량을 통제 해주시고 안내를 해주셔서 우리 초급자들이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 봐 조마조마 하셨을텐 데도 항상 웃으며 지도 해주셔서 그럴 때마다 엄지척과 함께 감사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상동 호수공원 완주와 부천체육관, 굴포천을 거쳐 마지막 대망의 아라뱃길 완주를 하며 마지막까지 함께한 우리 51기 동기들은 하나같이 “내가 여기까지 왔다니 믿을 수가 없다”라며 감동어린 표정을 지으며 행복해했다.

교육기간 내내 임경하 강사님이 하셨던 말씀 “포기만 하지마세요~!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같이하겠습니다.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만들고 말겠다는 든든한 이 말씀이 제게는 너무 큰 힘이 되었고 저희 51기 동기들에겐 보험처럼 든든한 말씀이었습니다.
유용수 강사님, 이명희 강사님 또한 교육기간 내내 세심한 지도와 따뜻한 관심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부천시에 살며 살기좋은 문화예술의 도시에 산다는 자부심이 이었는데 하나가 더 추가 되었습니다. 시민의 꿈을 응원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하여 저탄소 녹색성장의 도시로 가듭나고 있는 부천시가 너무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부천시 자전거학교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5주간 매일의 아침을 자전거가방 메고 만나 서로 응원하고 웃으며 진한 동지애로 다져왔던 우리 51기 언니, 동생들, 반장님, 임경하 강사님, 유용수 강사님, 이명희 강사님 너무나 보고싶을거에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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