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나 가족과 놀러 갔을 때 매번 2인용 자전거를 탔었는데 1인용 자전거를 타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유산소 운동으로 대중교통 이용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시장에 가는 식으로 건강을 챙기고 싶어 자전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무료로 자전거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서 5월에 바로 등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업에 가기 전에는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살짝 긴장된 마음으로 첫 수업에 가게 되었습니다. 첫날 한 20명 정도의 수강생분들과 만나게 되었고 강원숙 선생님 지도하에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른쪽 올라타기, 왼쪽 올라타기, 페달 밟기, 손 떼고 균형잡기 등 자세히 기본기부터 설명해 주셔서 차근차근 배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자전거와 더불어 헬멧과 보호대, 조끼를 지급해 주셔서 안전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잘 안되면 속상하기도 하고 끝나고 집에 가면 근육통이 오기도 하곤 했지만 재밌는 감정이 더 컸기 때문에 내일은 어떤 수업을 들을까 하는 기대감에 빨리 다음 수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균형도 잡기 힘들어했던 사람은 사라지고 어느새 자전거 페달을 굴리고 있는 제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초급이 지나고 중급 수업에서는 공원 밖으로 라이딩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좁은 논길 사이를 주행하기도 하고 비 오는 날 빗길을 달리기도 했는데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다치지 않고 무사히 주행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고 즐기게 되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무사히 주행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보조 선생님 두 분이서 항상 곁에서 자세도 봐주시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단체 톡 방에 올려주셔서 그걸 보면서 내 자세가 어떤지, 어떤 부분이 어색한지 알 수 있어서 자전거 실력이 빨리 늘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이 배우는 수강생분들이 잘 챙겨주시고 다들 좋은 분들만 계셔서 더 즐겁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있었던 두려움은 아예 사라지고 이젠 설렘, 오늘은 어디를 가게 될지의 기대감만 남게 되어 자전거를 타는 것에 있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 일주일 남은 고급반까지 수료를 하고 난 후에 어디로 라이딩을 갈지 미리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수업을 듣게 돼서 너무 잘한 것 같고 만약에 주변에서 자전거를 배우는 걸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을 하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수업을 지도해 주신 강원숙 선생님, 이천순 선생님, 유용수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