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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정자전거 문화센터 47기] 47세의 가을에 만난 선물
작성자
박정미
등록일
2022-10-27
조회수
150
내용
지금 생각해 보면 46기 선배님들의 줄줄이 라이딩 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부천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학교 프로그램을 찾았고 동생과 함께 신청했다. 중앙공원 팀은 마감되고 오정 문화센터 자리가 남아있다는 얘기를 듣어 바로 접수하고 오정 자전거 문화센터가 있는 곳을 수업 시작 전 동생과 함께 답사까지 다녀왔다.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멋진 강원숙쌤과 이천순쌤, 47기 동기님들을 만났고 우리의 자전거 학교 수업은 시작되었다. 자전거의 왼쪽에 서던 우리는 자전거의 오른쪽에 서야 한다는 등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것들을 배우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체조를 하며 바라보는 하늘은 왜 이렇게 예쁜지 하루하루가 감사했다. 돌아가며 챙겨주는 간식 시간도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다. MBT를 타고 누빈 대장동 들녘의 풍경과 파란 하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굴포천을 지나 아라뱃길 관문을 라이딩한 날 박연희 님이 싸오신 김밥은 정말 소풍 나온 것 같은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
하루하루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고 47세의 가을에 만난 오정 47기 자전거학교는 나에게 주는 선물 같았다.
한 명 한 명 이름을 불러주고 기억해 주신 강원숙, 이천수 선생님 끝까지 47기 전원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수료하게 하시고 6주간의 멋진 추억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의 몸이 동력이고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 선생님, 47기 동기님들 사랑합니다.
자전거 학교를 운영해 주시는 부천시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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