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육아에 지칠 무렵 부천시 자전거 수업이 있다는 것을 인터넷에서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었고 거의 9개월만에 수업이 시작한다는 연락을 받고는 하루하루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 시작되는 날만 기다렸다.

자전거 수업은 날 좋은 3월에 시작되었고, 수업받는 학생들 대부분이 또래여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자전거 구조, 자전거 올라타는 법, 브레이크 사용하는 법, 체인 확인 법등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기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을 때는 과연 내가 탈 수 있을까 너무 걱정되었지만, 그것도 잠시 항상 친절하고, 화이팅을 외쳐주며 잘한다고 칭찬해주는 강사님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재미있게 탈 수 있었다.

그덕에 처음에는 무섭고 균형도 잘못 맞춰 삐걱거리기 일쑤였던 나는 6주가 되어가는 지금은 자전거를 타면서 주변 풍경도 즐기는 여유도 생기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 아라뱃길, 계양역에 갈 수 있는 실력이 되었다.

뿌듯한 마음을 어찌 표현할 지~~~ ㅎㅎ

세분 선생님께서 열심히 지도해준 덕분이다.

이번주에 자전거수업이 끝나고 나면 나만의 자전거를 구입해 내고향 양수리 북한강 자전거길을 친구들과 시원하게 달리며 추억을 쌓을 생각에 하루하루가 설레이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