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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사) 남부수자원생태공원 51기를 마치며
작성자
박희경
등록일
2024-05-01
조회수
66
내용
(소사) 남부수자원생태공원 51기를 마치며

자전거학교 초급과정 첫 날
인상좋으신 강원숙 샘께서
"오늘 오신 여러분들이 자전거를 못타시는 이유는 단 하나 <겁>이 많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포기하지만 않으신다면 모두 다 타실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와~~ 딱걸렸네.. 겁대가리 많은거 어찌 아셨지?

여행지가서 다같이 자전거 대여해서 타는데 나만 못탄다고 빠지고 즐기지 못했던 경험,
영화 리틀포레스트에서 김태리가 시골길을 지전거로 달리는 모습에 부러워했던 마음

자전거 뒤에서 누가 잡아주면 이틀만에 배우는거 아니었어?
얼마나 드라마틱해 질려고 땀을 흘려도 제자리냐구~~ ㅠ
꼬리뼈도 아프구... 그만둘까?
한 줄로 줄맞춰 가는게 왜이렇게 어려워? 누가 나를 부른것도 아닌데 옆으로 튀어 나가구..
수업 끝나고 자전거에서 내려오면 내 다리는 숭그리당당 숭당당~~
그냥 초급까지만 하자..

일주일 쉬고
중급반 MTB 과정
그만두려는 내 마음을 읽었는지 동기들과 샘으로부터 격려의 연락이 온다..
돈주고 배우는 과정도 아닌데 오히려 정이 넘친다 ㅠ
자전거가 뭐가 다른지 궁금하긴하다..
안장이라도 한번 앉아보자

오잉? 자전거가 가벼워지니 초급때보다 할만하네?
내가 꿈꿨던 모습에 조금씩 다가가니 힘들어도 뿌듯함에 행복해진다
이쁜 봄날 안양천, 광명 돔 라이딩을 다녀와서 사진을 친구에게 보냈더니
"니 팔자가 제일 좋다, 부럽다~~"

나...... 행복해 ♡

매일 아침이면 체조 전
긍정적인 말들로 시작하여 세상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보게 해주셨던 강원숙 선생님 !!
앞으로 그 목소리와 미소를 볼 수 앖다니 너무너무 아쉬워요 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주시고 이쁜 모습 가까이서 멀리서 사진 찍어주셨던 홍순옥, 김영화 선생님

선생님들, 동기분들
덕분에 해냈습니다
2024년 봄,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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