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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기 중급 자전거문화센터] 여보. 고마워요~
작성자
오세분
등록일
2015-06-27
조회수
728
내용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시원한 이 느낌은 무엇일까요?



달콤한 아이스크림처럼 가슴을 파고드는 바람



스스로 취해 버리게 만드는 코끝의 향기



 



전 지금 동그란 두 바퀴로 세상을 달리고 있습니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꿈도 못 꾸었던 일이 지금 저에게 현실로 찾아온 것입니다.



자전거는 내 인생에 없다 난 절대 못 탄다고 거부했던 저에게 어느 날 남편이 전화번호 하나를 건네주었습니다. 전화 한번 해보고 시작해보라고 할 수 있다고



싫어! 난 못할 것 같아. 못타면 창피하잖아.



 



이렇게 거부하는 저에게 남편은 야속할 만큼 배워볼 것을 다그쳤습니다.



그런 남편이 너무 야속해서 눈물까지 글썽이다



“그래. 가보자. 안되면 말지 뭐”



그렇게 이곳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무섭고 쳐다만 봐도 날 덮칠 것 같이 무서웠던 자전거가 강사님들의 가르침 덕에 끌고가게되고 두발을 페달에 올리고 되고 이제 바람을 가르며 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중급을 마쳐 갑니다.



며칠 전 남편이 MTB자전거 한 대를 저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 무섭고 힘든 거 배워줘서 고마워. 우리 마눌님 대단해”



매일 혼자 집에 남겨두고 자전거 타러 나가기가 마음 아팠다고요.



이제 천천히 둘이 달려 보자고요.



전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고마워요. 당신 아니었으면 평생 페달 한번 밟아보지 못했을거라구요”



 



두 달 동안 두 다리에 멍도 많이 들었습니다.



앉았다 일어나면 입에서 나는 신음소리가 이제 아예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젠 새로운 세상에 나온 기분입니다.



초급때 임경하선생님, 이천순선생님,송두현선생님,



중급때 천태은 선생님, 이현임선생님,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기회를 준 부천시에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전 힘차게 굴러가는 남편의 자전거 뒷바퀴를 보며 달리고 있습니다.



남편이 외칩니다.



“ 잘 타네! 우리 세분이”



저도 외칩니다.



“당신 덕분이야. 고마워 여보”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달릴 겁니다.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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