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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꽃피는 봄을 기다리며,,,
작성자
김이순
등록일
2014-10-31
조회수
749
내용

어머! 어쩜 사람이 저렇게 달라질 수가 있지ς”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상을 별로 살고 싶지 않은 얼굴로 앉아 있더니 요즘은 세상이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이잖아ς”

그러게, 자전거를 배우면서 저렇게 달라졌대.”

 

이 말들은 저희 고객들께서 달라진 제 모습을 보면서 하는 뒷 담화랍니다. - 맞습니다! 많이 달라졌지요.

그러나 달라진 건 제 얼굴 표정만이 아닙니다.

일주일이면 3-4일 이상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녔는데, 그래서 자전거를 배우면 평소 사용하지 않던 모든 근육들이 반란을 일으켜 아예 병원에 입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시작했는데 요즘은 병원과 작별을 했답니다.

 

구청광장에서 자전거문화센타 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감동에 이어 자전거길로 서운 체육공원을 다녀온 날 밤은 너무 벅찬 감동으로 잠을 설레기도 했지요.

 

자전거 타는 것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mtb 자전거를 처음 대하는 순간 커다란 괴물처럼 느껴졌고 자전거가 저를 거부하는 것 같았습니다.

두 종아리에 이어 허벅지 안쪽까지 새로운 패턴의 그림이 그려지고. 다시금 고수공포증이 재발하려 할 때마다 새로운 미남 강사님의 격려와 임강사님, 그리고 수줍은 듯 한 미소를 머금고 계시는 최강사님의 배려로 조금씩 자전거와 친해질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임진각에서 출발하여 dmz 라이딩을 다녀왔답니다.

다른 분들게 민폐를 끼칠까봐 망설였는데, 임강사님과 21기 엄명자씨와 김순희씨의 권유로 용기를 냈지요.

오가는 길에 은빛 억새들과 노오란 은행잎들 북한땅인지 남한땅인지 앞산 단풍잎들이 어찌 그리도 곱고 아름답던지요.

그러나 그 보다 더 아름다운 건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두 줄로 질서를 지키며 나란히 달리는 모습과 얼굴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모습들의 아름다음은 그 무엇과도 비교가 되지 않았지요.

 

이제 곧 겨울이 시작될 것이고 그러면 추워서 내년 봄까지 자전거를 타지 않을 것인데 뭣 하러 지금 자전거를 사ς 내년에 사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 들 계시죠ς

제 생각은 조금 다르답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내년 봄에 다시 시작하려면 완전 처음보다 더 어려워질 수도 있을거예요.즐거웠던 기억보다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 더 크게 다가올 수도 있구요.

자전거를 눈앞에 두고 내년 봄을 기다리는 설레임! 생각만 해도 올 겨울이 따뜻할 것 같지 않아요ς

 

우리 모두 열심히 지금까지 남편을 위해 자녀를 위해 살았잖아요ς

이제 과감하게 내 자신에게 투자합시다.

자전거금액이 약간 부담스럽긴 하지만 비싼 자전거가 아니면 어때요ς

나만의 소유 자전거이면 되죠. 전 이름표도 그대로 달아놓을 거예요.

대신 내가 건강해져서 병원비와 상계하면 되고, 내가 건강해지면 웃음으로 가족을 위해 더 봉사하게 되지 않겠어요ς

 

민들레꽃이,, 진달래가,, 아지랑이가 반겨주는 봄날에 우리 다 함께 달려보자구요.

맛있는 간식과 달콤한 커피,

그리고 그리움 가방 가득히 담아가지고 꼭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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