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음은 20대지만, 어느새 40대 중반을 향해가는 겁많은 아줌마 (다들,, 그러더라구요. ㅠ) 입니다.

생각해 보니, 울 형제는 4형제인데, 어려서 자전거를 한대도 가져본 적이 없네요 (엄마와 저만 자전거를 못탑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였는데,, 집앞 골목에서 아버지의 통근수단이었던 아버지 자전거로 처음 안장에 올랐습니다.

안장은 높아야 한다던 아버지의 말씀만 믿고,, ㅠ ㅠ 그 큰 자전거를 ..

비틀 비틀, 쿠당탕! 넘어지고, 자전거에 깔리고,, 다리를 크게 다치고.. 자전거는 어렵구나,,,, 생각 (1차 포기) 했죠

조금씩 세월이 흘렀고,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쯤, 엄마와 저는 다시 한번 아버지 자전거로 자전거 배우기에 도전합니다.이번에는 학교 운동장으로 go~go~

아버지가 뒤에서 잡아 주시다가,, 놓으시고는 잡고있다며,,, 뒤돌아 본 순간, 혼자인 저는 다시 우당탕탕!  ~

맞아,, 어려운거였어,, 절대 안배운다.. (2차 포기)

 

저는 20대중반에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운전은 참 자~알 합니다.

다만, 겁이 참 많나 봅니다.

스포츠는 뭐가 되든 배우려고만 하면 대형사고가 납니다. ㅎ

익사할뻔 해서 수영을 배웠구요,,

스키장 가서는 허리를 다치고, 인대 파열 되어 실려 내려오고,

인라인스케이트는 배우는 중에 넘어지면서 크게 타박상을 입었는데,, 살이 괴사되더라구요. ㅎㅎ

부천으로 이사온지 어느새 8년정도가 되는것 같습니다.

그동안 직장생활, 집안일 정신없이 보내다가 작년 가을에 전업주부가 되었어요.

무료함에 부천시청, 오정구청 홈페이지 등등을 살피다가,

[자전거 홈페이지]을 알게되었습니다.~

홈페이지를 보는 순간,,,  '오~ 강습도 해주네,, 자전거를?, 그것도 무료 강습!!'

다시금. 욕심과, 오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꼭 배워 보자!!) .. 쯧.. 내년 강습을 기다려야 하는군 ㅠ ㅠ

집 뒤에는 오정 대공원이 있어요..

저희 강아지와 산책도 자주 다녔는데,, 왜 자전거 문화센터가 거기있는지 몰랐을까요. ㅎㅎ

겨울부터 오정스포츠 센터에 수영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자전거 문화센터] 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수영을 하고 나오면서 자전거 센터앞을 지나 교육 안내문이 붙는지 확인하기 시작했지요.

2월중순경인가요.. 드뎌 초급교실 개강 안내를 봤습니다.

선착순!!. 모집 첫날 부랴 부랴 서둘러 접수 성공!

3/16일 개강 첫날, 구청에서, 자전거 문화센터 센터장님, 자전거 강사님의 강의와 인사말로서 개강식을 했답니다. ~

자전거 도로법, 자전거 다루기, 균형잡기(한발, 양발, 패달밟기등), 주행하기, 장애물과, S자코스, 대담하게 엉덩이 들어보기, 주행하며 서서 멈춰보기, 열 맞추기등. 3주 강습이 거의 끝나갑니다.

 "되는거구나!!! 나도 자전거를 탈 수 있었구나!!"

하루 하루 신이 났습니다. 강습을 하루라도 빠질수가 없었죠

균형잡기 될때, 한발 올릴때, 패달링 시작할때,, 그 흥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답니다.!

이제 자전거에 한맺힌(ㅎㅎ) 저희 초급반 팀원들은 강사님 강의에 열중하며, 열심히 씽씽 ~ 바람을 즐기고 있답니다.

"자전거를 타며,, 스치는 바람.. 이 맛을 이제서야 !!!! ㅎㅎㅎ"

정말 환타지아 부천!! 멋진 부천입니다.!!

황광숙 강사님과, 이천순강사님.. 음.. 멋진 삼촌같은 강사님 (죄송.. 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ㅠ ) !! 세분 강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

 

이제 곧 중급과정도 개강하면,, 열심히 수강할 생각입니다.

가족들중,, 가장 뒤늦게 배웠지만, 누구보다 멋진자세로 안전하게 라이딩 할수있도록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