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기 서영아입니다.
모두에게 그러하겠지만, 저에게 이번 자전거 학교 참여는 아주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2006년 6월 9일에 너무나도 예쁜 저의 큰아이를
만난 날이면서도 출산 후 출혈과 함께 심한 허리 통증이 시작된 날이기도 합니다.
절대 허리에는 칼을 대면 안 된다는 주위 분들의 충고에 수도 없이 정형외과와 한의원을 다니고 척추교정까지 정말 안해본건 거의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러기를 반복하다가 5분도 채 서있지 못 할 지경이 되어서야 결국 큰아이가 학교들어가기 전에 허리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걷기는 물론 모든 운동을 좋아했던 전 줄넘기 같은 간단한 운동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대로 재활을 하면 일상생활은 지장이 없지만,
전 아이들과 함께 뛰고 놀 수가 없었어요…….
줄넘기도 함께 할 수 없었고, 제가 좋아하던 농구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자전거 학교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가르쳐 준 고마운 학교입니다.
아직은 큰아이보다 잘 타지는 못 하지만,
이제 페달을 돌리기 시작했고,
이제 살짝 한 손을 흔들기도 할 수 있게 됐고,
이제 달리던 자전거에서 수평을 유지하면
설수도 있지만.......
지금 저는 큰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아라뱃길을
달릴 꿈을 꾸고 있습니다.
지난 3주 동안 너무나도 안전하게 잘 가르쳐주신
선생님 여러분과 항상 잘 탄다고 칭찬 많이 해주신
자전거 학교 24기 언니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