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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에 막히고 자동차에 위협당하는 자전거도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8-05
조회수
384
내용

결국 본보 취재진이 확인에 나섰다. 자전거도로의 유효성에서다. 점점 오르는 유가와 레저활동이 늘어가면서 자전거족이 크게 늘고 있지만 정작 이를 뒷받침해야 할 자전거 전용도로가 너무 형편없어서다. 전국을 비롯한 도내 지자체들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자전거길을 조성하거나 정비하고 있다지만 이 모두가 탁상행정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다. 무엇보다 매일 이용하는 자전거 이용자들의 불만이 큰 탓이다. 조금 나아가면 막히고 턱에 사로잡히는 그래서 자유롭게 도심 속에서 자전거 타기가 쉽지 않은 자전거 도로다. 본보 취재진이 실제로 그제 수원 세류사거리~비행장삼거리까지 약 1.5㎞ 구간을 자전거 동호회원들과 동행해 수원지역의 자전거 길을 점검해 본 결과는 심각 그 자체였다.

한마디로 자전거 도로가 아직 천덕꾸러기 신세로 남아있는 탓이다. 앞뒤가 안맞는 법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취재진이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횡단보도 앞에서 난감했던 이유는 도로교통법상 자전거가 차량에 속해 자전거를 주행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3만원을 물어야 해서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법규가 존재해서는 자전거를 이용하라고 권장하기도 어렵다. 지자체들이 자전거 횡단도를 설치는 하고 있지만 사실상 보행자들이 이용하면서 자전거는 다니지 못해서야 무슨 권장을 운운할 수 있는지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마디로 다른 지자체에서 자전거붐이 일어나면서 어떤 행사를 하고 도로를 만든다니까 안할 수 없어서 하는 일이나 다름없다. 비용만 막대하게 들이붓고 실용성은 뒷전인 지금의 자전거 도로다.

이번 취재에서 나타났듯이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들이 대부분 가로수들이 인도를 차지하면서 폭이 줄어든 것도 그리고 보행자들이 꺼리낌 없이 자전거길을 침범하는 것도 자전거를 이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걸림돌이다. 과연 자전거를 이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일이 이런 일 뿐일까. 그렇지 않다. 자기 상점 앞이라고 무조건 불법 주차를 일삼은 차량들과 각종 물건으로 빼곡이 정리하고 있는 상점들의 비뚤어진 상혼도 한 몫을 한다. 먹고사는 일 앞에 자전거 이용자들이 이래라 저래라 불만을 쏟기가 역부족이다. 행정이 할 일이다. 더구나 한번 만들어 놓은 자전거 도로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래서 얼마전 쏟아진 폭우로 움푹 패인 아스콘 포장길도 중간중간 이용객들의 심장을 뛰게하는 위험요소다.

결국 늘어나는 자전거 댓수에 자전거사고도 증가 추세에 있다. 그래도 수원시의 경우는 나은 편이다. 지난 5월부터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사고 발생 시 금전적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자전거보험에 가입한 탓이다. 지자체별로 상세하게 자전거문화팀이나 전문 담당부서를 두는 곳이 많아졌다. 하지만 아직 전문적이지 못하다. 그들이 행정관서에서 하는 일은 남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정도다. 이들이 매일 자전거를 타고 순회하며 문제점을 파악해 고쳐나가야 자전거 도로가 시정된다. 예산이 없다면 점진적으로 할 일이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서둘러 더 일을 망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잘해보자고 서두르는 일이 엉뚱한 일을 불러오는 경우를 종종 봐왔기 때문이다. 주먹구구식 행정에서 벗어나 이왕 혈세로 만들어지는 자전거 도로라면 실용성 있게 만들어져야 대대로 물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출처: 중부일보)
데스크승인 20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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