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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급반 종강 즈음에..
작성자
조미경
등록일
2014-10-07
조회수
736
내용
아~ 벌써 초급반 종강을 앞두고 있다니..
감회가 무지 새롭다..
누군가의 등에 매달려서가 아닌 내가 내발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다니
아니 엄격히 말하면 아직 여기 저기 마음대로 다니진 못하지만
그래도 어째든 타는것은 타는것이다.
어제는 넘어지지않고 두바퀴를 돌았다.ㅎ

그랬었다..
그동안 봄이오거나 가을이 올때가되면
항상 나의 작은 바람하나~~

챙이 널다란 모자하나 챙겨쓰고~
스카프 길게 목에 드리우고~
하늘하늘 원피스입고
바람결에 스카프자락 원피스자락 팔랑팔랑거리며~~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달려보는거
물론 그앞엔 예쁜 시장바구니가 달려있어야겠지~~ㅋㅋ
그거 꼭 해보고싶었다.

그꿈을 위하여 그동안 자전거배우기 몇번의 시도~
여기저기 넘어지고 깨어지고
윽~ 이넘의 둔한 나의 운동신경
아 나의 이렇게 소박한 꿈은 정녕 이룰수없단 말인가~

즈음에~
시청에서 자전거를 가르켜준다는 희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교육과정 3주
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래 3주면 아무리 운동신경없는 나라해도 분명 탈수 있을거야~
그렇게 비장한 각오로 시작한 나의 초급반..
역시 기대는 날 저버리지않고,,
항상  남들보다 두세박자씩은 느린 나~흑흑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탈수있다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선생님들~~

2주가 지난 지금의 우리반 사람들은 씽씽 잘도 달린다.
하지만 우리반 맨끝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나는~~!
씽씽씽은 아닐찌라도
그래도 나도~~!!
내 두발로 자전거페달을 밟으며 씨이~~~잉~ 은 달리고 있다~ㅎㅎ

또 무엇보다 참 좋았던건
자전거는 무조건 타고 달리면 되는줄만 알았던 내게
처음 습관이 중요하다시며
브레이크 하나 잡는거, 타고 내릴때, 달릴때, 멈출때 어떻게해야 좀더 안전하게
이 모든 동작들을 해야하는지 밖에서는 들을수없는 참 값진 교육을 받았다는것이다.

우리나라 좋은나라 이런것도 가르쳐주고...ㅎ

열정적인 황광순선생님
차분한 김영화선생님
자상한 남자선생님
세분의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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