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자전거 전용 전동열차를 운영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는 5월 21일부터 중앙선에 두 대의 자전거 전용열차를 편성,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될 중앙선 자전거 전용 전동열차는 6량 모든 칸에 자전거 거치대 겸용 의자(접이식)를 설치하는 것이다. 유럽 등 자전거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거치대 겸용 의자는 열차 일반 이용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동시에 배려한 아이디어다.
이밖에도 코레일은 18편성에 거치대 방식을 추가한다. 중앙선에는 그동안 전체 25편성 중 객차 일부에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한 5편성만을 운영해 왔고, 이 방식을 나머지 18편성에도 적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앙선 전체 25편에는 자전거를 휴대, 승차할 수 있게 되었다. 2편의 자전거 전용 전동열차와 기존 5편에 18편을 더한 23편의 자전거 거치대 열차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예산 확보와 자전거 휴대 승차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접이식 의자가 설치된 자전거 전용 열차를 늘릴 계획이다.
< 머니투데이 박정웅 기자>
입력 : 2012.05.01 1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