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절 남편이 자전거를 뒤에서 잡아주며 배운 아련한 추억이 있었던 저는최근에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며 너무나도 즐거워하는 딸을 보며 막연하게 자전거를 배우고 싶은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딸의 권유로 자전거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배우기 시작한 첫날 수업은 자전거를 막상 타보니 생각보다는 무서웠습니다. 그러나 세분 강사님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며 탈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워 주어서 다시 용기를 갖고 계속 시도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자전거 타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초급반이 끝나고 중급반에 올라가 생소한 mtb 자전거를 타보니 또다시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역시나 중급반에도 잘 가르쳐주시는 강사 분들이 계셔서 다시한번 즐겁게 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야외에서 자전거 강습을 배우는 데 자전거 배우러 가는 길이 삶의 낙이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배워 자전거로 전국 투어를 해보고 싶은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언젠가는 전국 투어 하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강사분의 말에 귀 기울이며 열심히 페발을 밟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강습생들이 흥겨운 분위기에 더 탈수 있다고 하면서 웃는 동기들을 보며 저도 기분이 좋았고 비는 우리들의 자전거를 향한 열정을 막을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