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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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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의도, 아라 뱃길 나아가 춘천까지~~
작성자
권옥희
등록일
2014-07-25
조회수
731
내용
가슴 설레며 미리 접수해 놓은 자전거 교실에 첫날 오정구청을 길눈이 어두운 난 물어물어 도착했다. 그런데 날씨는 얼마나 덥던지 이 땡볕에 내가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낼 모레면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구. 또 이 무더운 날에 자전거 타다 쓰러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하는 염려가 밀려 왔다. 누가 시켜서 했으면 원망하며 미워했을 터인데.
한 번도 자전거를 타보지 않았던 난 기대에 부풀었던 마음들이 사그러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상을 했던 나의 모습. 헬멧을 쓰고 얼굴엔 선그라스, 멋진 자전거 복장을 하고 한껏 폼 잡고 타고 다닐 거라는 생각과 사이클 동우회 회원들과 자전거 도로에서 줄 맞춰 타고 다니던 그 행렬에 끼어 많은 사람들에 시선을 받으며 다니겠지 했지만 자신감마저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전거 실습에 들어가면서 마음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날씨와는 상관없이 더운 줄도 모르고 강사님의 열정으로 가르쳐 주신 덕분에 탈 줄 모르니까 배우러왔죠 다 탈 수 있으니까 조바심 갖지 말구 연습하면 다 탈 수 있다고 하신 그 말씀에 자신감도 얻게 되었고 자전거 바퀴를 돌리고 있는 내 자신이 대단해 보이기까지 해졌다.
내 나이가 많다고 생각 했는데 이곳에 나와 비슷한 나이들도 있다 생각하니 또한 남들 눈을 무시하게 되었고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과 아직은 서툴지만 자전거에 올라타 공원을 돌아다닐 때 기분이 너무 좋았고 대견해 보이기까지 했다.

비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을 땐 자전거 연습을 할 수 없을까봐 걱정이 되기까지 한다.
하루하루가 바쁘고 피곤하지만 살맛난다고 해도 괜찮은 표현이다.
그래서 중급반에 신청해서 더 잘 타야지 하는 맘도 들어 신청할 생각이다.
그러다보면 맨 처음 상상했던 일들이 이뤄지고 여의도, 아라 뱃길 나아가 춘천까지도 달릴 수 있을 것이다.

남편은 자전거를 잘 탄다. 자전거로 부산까지 다녀왔다. 왜 자전거도 못 타냐며 핀잔을 주면서 부부끼리 타는 사람들이 제일 부럽다 한다.
남편과도 올 가을에는 단풍이든 멋진 가로수 밑을 달릴 수 있겠다는 야무진 꿈도 꿔본다.
이런 꿈을 갖고 마음만큼은 젊은이들 못지않게 활기차게 살아가고 싶다.
또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교실에 등록해서 늦었다 생각지 말고 배워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신바람 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으로 자전거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얼굴부터가 옛날에 알았던 친구처럼 포근하며 친절하고 항상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고 열심히 잘 가르쳐 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자전거를 끌고 다니지도 못 한 저를 이만큼 탈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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