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에서 부산 낙동강까지의 자전거길이 오는 4월에 완전 개통된다. 두 강을 잇는 자전거길 702㎞ 구간이 완공되면 자전거로 국토를 종주하는 꿈이 현실화한다.
경북도는 4월초 낙동강 자전거길이 완공될 경우 인천
서해갑문(한강 하구)∼부산 을숙도(낙동강 하구)의 국토종주 자전거길(
노선도 참조)이 완전 개통된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전거길은 인천 아라 자전거길(18㎞)∼한강 자전거도로(63㎞)∼남한강 자전거길(143㎞)∼문경새재 자전거길(100㎞)∼낙동강 자전거길(378㎞)이다.
인천∼문경새재 구간은 이미 개통된 상태다. 이 자전거길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한강, 남한강, 낙동강 등 모두 강을 끼고 있는 강변 자전거길이다.
남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문경새재 자전거길은 54㎞ 구간이다. 이화령 고개에서 소조령∼진남교반∼문경새재도립
공원∼영강 습지 구간으로 백두대간의 명소를 구석구석 즐길 수 있다.
또 낙동강 자전거길 319㎞ 구간은 안동댐을 시작으로 하회마을∼예천 삼강주막∼경천대∼구미 해평 철새도래지∼왜관 호국의
다리∼도동서원 등 ‘낙동강 700리 길’을 초보자라도 무리 없이
경관을 즐기며 종주할 수 있는 평탄 코스로 이뤄져 있다.
도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낙동강 자전거길에 자전거
대여·수리점 6곳과 쉼터 25곳, 각 시·군별로 자전거 용품 및 특산품 판매소를
설치하는 등 마을기업을 통한 자전거 관련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또 지역의
문화·
관광자원과 연계, 지역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코레일 등과 협조해 특화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자전거길을 새로운 한류관광 상품으로 연계해 주민들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자전거는 자동차 중심 문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 가운데 하나”라며 “낙동강 자전거길이 완공되면 시·군과 함께 자전거
순환코스를 개발해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출처: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2012.01.24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