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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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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자전거통합|자전거 교육|시민자전거학교|수강후기상세

제목
자전거 정복하기
작성자
이정숙
등록일
2013-11-05
조회수
664
내용
 

시민자전거교실 원미구 중급 14기 이 정숙


 


 자전거 교실 초급, 중급과정을 이수한 이 정숙입니다.


먼저 자전거를 배울 수 있도록 자전거교실을 만들어주신 부천시에 감사드리고요,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해주신 강사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자전거를 타려고 핸들을 잡아보지도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뒤에 타고 다니기는 했지만 내가
타겠다는 건 생각조차도 안 해 봤거든요.


 제가 아침 7시에 수영을 다니는데 같은 반 동료가 자기 와이프는 부천시에서 가르쳐 주는 자전거
를 배워서 둘이 자전거로 주말마다 운동을 한다는 거예요.

부천시라는 말에 귀가 번쩍 했습니다. 그렇게 배워서 잘 타냐고 물었더니 아주 잘 타서 주말이면
자전거 타러 가자고 하는 통에 이제는 귀찮다는 겁니다.


 집에 와서 딸한테 부천시 자전거교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해달라고 해서 접수를 해놨습니다.
친구와 같이 하기로 했는데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깐 자기 신랑이 다친다고 하지 말랬다고 안 한 대
요. 그런데 우리 집은 다치지 말고 배우라고 하네요.


 처음엔 자전거도 끌지 못해서 지하주차장에서 공원까지 가지고 올라오면서 벌써 부딪히고 페달에
발목도 얻어 채이고 하루 교육받았는데 집에 가서 보니까 멍 자욱이 여기저기 볼만했습니다. 3일정
도 되니까 다른 사람들은 두 발로 바퀴를 돌리는데 나는 중심도 못 잡고 나가지도 못한 채 일주일
이 지났고 허벅지서부터 발목까지 멍투성이만 만들어가고 있더라고요.


 한쪽에서 나머지 공부까지 했는데도 안돼서 다리가 짧아서 못하는 거냐고 여쭈어봤더니 선생님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천천히 해도 된다며 용기를 주셨습니다.

월요일은 30분 일찍 나가서 연습을 했어요. '어느 순간엔가 된다고 했지. 배워서 노력해서 안 되는
건 없다.' 하면서 계속했더니 정말 어느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페달에 발이 올라가서 굴리고 있
더라고요.

'아! 이게 되는 거구나' 제법 멀리 굴러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깐 선생님이 저쪽 달리는 대열로
빠지래요. 그런데도 그 쪽에 쫓아가기는 좀 두렵고 해서 한쪽에서 계속 돌고 있으니깐 가라고가라
고 해서 쫓아다녔더니 정말 따라다닐 수 있었어요.


 그렇게 s자코스, 장애물 통과하기 등 이렇게 저렇게 초급을 배우고 나니깐 자신감이 생겼어요. 중
급과정도 꼭 해야지 하면서도 '이렇게 탈 수 있는데 중급은 뭘 배울까?' 하는 잠깐의 교만한 생각
을 했던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더 큰 걸로 배워서 넘어지기 쉽고, 적응이 잘 안 되겠다라는 생각
밖에 안 했는데, mtb라는 자전거를 알고 나니깐 더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기어 변속이 어떻게 되는지, 체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선생님께서는 앞에서 열심히 설명
해주시는데 머릿속은 엉망이고..........그렇게 저렇게 멍한 채로 일주일 지나가면서 생활자전거나
타면 되지 하는 생각도 잠시 했습니다.


 그런데 저기어 고기어의 손가락 위치가 알아지고 기어변속에 따라 체인이 어떻게 움직인다는 걸
알고 나니깐 슬슬 재밌어지더라고요.


'아! 이거구나' 할쯤에 좁은 길 유턴하기! 혼자 있을 땐 잘 되다가도 선생님 앞에만 가면 넘어지고
흔들리고, 넘어지는 건 못 가르쳐 준다면서 선생님은 넘어지는 것도 훈련의 과정이라고 합니다.
그 말씀 공감하면서 '그래, 여기서 배울 때 넘어져야지 왜 넘어지게 되는지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거고 해서 고쳐지는 게 낫지 나가서는 넘어지면 안 된다.' 하는 생각에 넘어지는 것도 공부라고 생
각되니깐 즐거웠습니다. 오르막 내리막길도 짧긴 했지만 우리 수준엔 교육의 효과는 충분했고, 짧
은 구간에서 배웠지만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서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것 같아요.


 현장체험은 우리 교육생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10월의 마지막 날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mtb자
전거로 교육이 아닌 나가서 라이딩 할 때에 주의사항들, 교통법규들과 유익한 정보들 모두 자전거
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것들을 틈틈이 각인시켜 주셔서, 부천시에서 교육받은 자전거 교실 교육
생들은 잘 지켜 나갈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전거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추신 오 세진 강사
님 만나서 잘 배웠다는 생각합니다. 우리 원미구 교육생들에게는 행운이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교
육과정 중간 중간에서 자세도 고쳐주시고 방법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도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동생이 작은 생활자전거를 줘서 배웠으니까 지금은 타고 다니긴 합니다. 자전거 도로로 자전거가
가는데도 사람들은 안 비켜줘요. 속으로 자전거 도로에 왜 사람이 다니는 거야 하는 제법 건방진
생각도 가끔 하면서 다닙니다. 보도로도 자전거는 다니면서..


 부천시에 바라는게 있습니다. 자전거를 배우고 나니깐 자전거에 관한 것 만 눈에 띄어요.

횡단자전거 도로를 많이 설치해주셨으면 좋겠고요.

또 교육용으로 준비해 놓으신 자전거 서너 개 정도는 저같이 다리 짧은 사람을 위해서 지금 보다
더 낮은 것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 중 제일 작은 거라는데 저는 높아서 불편하고 힘들었
어요.


 마지막으로 초급, 중급을 물심양면으로 지도해주신 모든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배우는
저희들도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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